사람 팔목에서 귀가 자라나 이식 수술 ‘자기 피부로 귀를 재생하는 독특한 이식 법 등장
경제 2012/10/04 14:42 입력 | 2012/10/04 14: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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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bs영상캡쳐

미국 CBC방송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멜릴린드주에 거주하는 셰리 월터(42)가 지난 2010년 피부암을 진단 받고 왼쪽 귀를 잃었지만 새로운 귀를 자신의 팔목에서 얻었다고 보도했다.



피부암 때문에 왼쪽 귀를 잘라내 청각을 잃은 월터는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의 ‘인체조직 인식’ 수술을 제안 받고 갈비뼈에서 연골 조직을 떼어 팔목에 이식하는 인체조직이식으로 20개월을 팔목에서 키우며 모양은 물론 청각까지 회복시키는 고 난이도의 시술이라고 밝혔다.



월터는 “처음 수술 방식을 듣고 당황해었다”며”내팔에서 귀가 자라는 것을 보고 공상과학 속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수술 소감을 밝혔다.



존홉킨스의 담당의사는 “월터의 수술은 미국 의학 역사상 가장 어려운 것으로 기록됐으며 일반적으로 귀 재생은 환자의 귀나 목 부분의 피부를 떼어내 이뤄지지만 월터는 피부암이 광범위하게 퍼져 귀나 목 부분에서 피부를 떼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월터는 아직 작은 수술 두번을 더 진행해야 하고 현재는 보청기의 도움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계기로 전문가들은 곧 심장보다 복잡한 인체 조직을 인간의 몸에서 재생하는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의료계는 전망하고 있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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