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박근혜의 ‘동참’ 요청에···“특정 정당에 소속돼는 것은 어렵다”
정치 2012/09/26 10:44 입력 | 2013/01/08 12: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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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씨 자택을 방문하여 환담을 나누고 있는 박근혜 후보. 사진출처=박근혜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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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래)이외수 트위터 캡처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박근혜 후보가 이외수씨에게 ‘동참’을 요청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25일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 ‘이외수문학관’을 방문해 소설가 이외수 씨와 90분간 만났다.



이 씨는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사과를 하신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박 후보는 “문화가 국민을 통합하는 구심점이 된다. 국민행복을 모색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이 씨는 “특정 정당에 소속돼 정치에 조언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고, 어떤 정당이든 도움이 필요하면 도울 것이다. 국민을 위해 박 후보가 하는 일도 돕겠다”고 답했다. 후에 이 씨는 트위터에 “박 후보와 의견을 같이했던 부분은 정치와 무관하게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썼다.



박 후보는 이 씨와의 만남에 앞서 강원 양구군 6·25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박 후보는 상반신 유골이 있는 흙더미 앞에 선 채 흰 국화꽃다발을 놓고 거수경례로 경의를 표한 뒤, 국방부 유해발굴 관계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펼쳐 유해를 덮었다. 이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끝까지 찾아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에 찾은 25사단에서는 “안보에 허점이 있으면 지진이 난 것이나 마찬가지로, 땅이 갈라지면 즐거운 파티고 뭐고 다 필요 없는 것”이라며 “국가관이 투철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 상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이외수씨와 찍은 사진을 각각 비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두 사진에서 이 씨의 상반된 표정이 더 화재가 되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와 찍은 사진에서 이 씨는 몸을 바짝 붙인 채 활짝 웃는 모습인 반면, 박근혜 후보 옆에선 이 씨는 한 뼘 떨어진 거리를 유지한 채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이 다양한 추측을 내놓자 이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 한 장으로 진실과 판이하게 확대 해석하시는 분들 많군요. 천재들이십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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