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받던 김재원 새누리당 대변인, 결국 자진사퇴 ‘거센 후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정치 2012/09/25 02:14 입력 | 2012/09/25 03:12 수정

사진=김재원 의원 미니홈피

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막말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김재원 신인 대변인이 결국 자진사퇴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김 의원이 전화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본인이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임명 절차를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의 발단은 지난 23일 김 대변인이 ‘인혁당 사과 브리핑’ 혼선으로 물러난 홍일표 공동 대변인의 후임으로 기용된 후, 당일 저녁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발생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내일 9시에 박근혜 후보가 기자회견을 한다”며 “박 후보가 정치하는 목적이 아버지 명예회복이 아니냐”고 말하자 기자들은 이 사실을 회사에 보고했다.
그러자 잠시 후, 당에서 발언 내용을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쳤고 이에 화가 난 김 대변인이 “이 병X 같은 새X들아, 너희가 기자 맞냐, 너희가 대학 나온 새X들 맞냐”며 “너희가 보고하는 것은 우리에게 다 들어온다”고 막말을 쏟아냈었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온 국민들의 비판을 받게 되자, 다음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박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복권을 위해서다”라고 했던 전날 발언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하고, 이어서 “솔직히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욕설 등 막말에 대해선 “부끄럽다. 제 잘못이고 당시 이성을 잃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수습이 되지 않자 결국 자진사퇴하게 된 것.
이번 김 대변인의 만행에 대해 민주통합당의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언론 통제도 서슴지 않겠다는 구시대적 사고가 개탄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가 지난날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함으로써,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세를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후보는 9월 24일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를 정리하려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가 21∼22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박 후보를 5%p 앞섰다. 이어서 ‘박근혜-문재인’대결은 박 후보 47.5%, 문 후보 47.2%로 초박빙이었다. 심지어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문 후보도 45.9%로 박 후보(45.0%)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서병수 사무총장은 “김 의원이 전화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본인이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임명 절차를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의 발단은 지난 23일 김 대변인이 ‘인혁당 사과 브리핑’ 혼선으로 물러난 홍일표 공동 대변인의 후임으로 기용된 후, 당일 저녁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발생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내일 9시에 박근혜 후보가 기자회견을 한다”며 “박 후보가 정치하는 목적이 아버지 명예회복이 아니냐”고 말하자 기자들은 이 사실을 회사에 보고했다.
그러자 잠시 후, 당에서 발언 내용을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쳤고 이에 화가 난 김 대변인이 “이 병X 같은 새X들아, 너희가 기자 맞냐, 너희가 대학 나온 새X들 맞냐”며 “너희가 보고하는 것은 우리에게 다 들어온다”고 막말을 쏟아냈었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온 국민들의 비판을 받게 되자, 다음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박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복권을 위해서다”라고 했던 전날 발언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하고, 이어서 “솔직히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욕설 등 막말에 대해선 “부끄럽다. 제 잘못이고 당시 이성을 잃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수습이 되지 않자 결국 자진사퇴하게 된 것.
이번 김 대변인의 만행에 대해 민주통합당의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언론 통제도 서슴지 않겠다는 구시대적 사고가 개탄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가 지난날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함으로써,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세를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후보는 9월 24일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를 정리하려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가 21∼22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박 후보를 5%p 앞섰다. 이어서 ‘박근혜-문재인’대결은 박 후보 47.5%, 문 후보 47.2%로 초박빙이었다. 심지어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문 후보도 45.9%로 박 후보(45.0%)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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