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사건사고로 박근혜 지지율 하락, 야권2인방은↑ ‘특히 안철수 지지율이···’
정치 2012/09/24 12:31 입력 | 2013/01/08 12: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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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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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여 사과하는 박근혜 후보. 사진출처=박근혜 후보 공식사이트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끊임없는 사건사고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 기미가 안 보이는데 반해, 야권2인방의 지지율은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심상치 않다.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가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박 후보를 5%p 앞섰다. 이어서 ‘박근혜-문재인’대결은 박 후보 47.5%, 문 후보 47.2%로 초박빙이었다. 심지어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문 후보도 45.9%로 박 후보(45.0%)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월드리서치’에서는 ‘안철수-문재인’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지지율 합이 58.5%로 과반까지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의 연령대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안 후보는 20∼40대에서 박 후보에게 크게 앞선 반면, 50대 이상에선 박 후보에게 크게 밀렸다.



지역별로는 안 후보가 광주-전라(79.5%), 대전-충청(54.3%), 서울(53.4%)에서 박 후보를 앞섰고, 박 후보는 대구-경북(61.6%), 부산-울산-경남(54.4%), 강원-제주(53.8%), 인천-경기(48.2%)에서 우세했다.



하지만,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6.1%로 안 후보(43.0%)보다 소폭 앞섰다. 이는 안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작용한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안철수’대결은 44.6% 대 49.7%로 안 후보가 5.1%p 앞섰다. ‘박근혜-문재인’대결에선 48.9% 대 44.6%로 박 후보가 4.3%p 격차를 벌렸다.



이어서 ‘미디어리서치’가 같은 기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안철수’대결에서 박 후보 41.2%, 안 후보 49.9%로 8.7%p 차로 벌어졌다. ‘박근혜-문재인’ 대결에선 박 후보(45.0%)와 문 후보(45.9%)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늘(24일) 오전 박근혜 후보가 지난날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9월 24일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를 정리하려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어제(23일) 새누리당 김재원 신인 대변인이 기자들을 강하게 비판해 논란이 일자 다음날 곧바로 사과했다.



김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박 후보의 정치 입문 배경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이 빠르게 보도되자 기자들에게 “(식사 자리에서 편안하게 한 얘기를) 정보보고를 했다”며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이어서 그는 “야, XX들아. 이렇게 한다고 너희들이 특종을 할 것 같냐”며 “너희가 정보보고 하는 게 우리한테 다 들어온다”는 등 강한 비판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일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다음날(24일) 곧바로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그는 “잘못된 정보보고 내용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실수한 것”이라며 “그 당시 이성을 잃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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