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급상승,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모든 구도에서 올랐다’
정치 2012/09/20 11:06 입력 | 2013/01/08 12:23 수정

100%x200

대통령 후보로서 처음으로 악수하는 안철수 원장. 사진=디오데오 DB

100%x200

대선 출마를 발표하는 안철수 원장. 사진=디오데오 DB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20일 종합편성채널 jT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18~19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모든 구도에서 올랐다.



먼저 다자대결 구도를 살펴보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전일보다 2.9%p 하락한 35.7%를, 안 후보는 4.0%p 상승해 26.5%, 문 후보는 1.8%p 하락한 24.3%로 나타났다.



이어서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도 안 후보가 48.3%로 박 후보(42.5%)를 앞섰다. 직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4.5%, 박 후보가 44.7%였다.



또한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가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문 후보를 바짝 따라 붙었다. 안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6.5%p 오른 38.8%의 지지율을, 문 후보는 5.9%p 하락한 39.0%로 나타났다. 이로써 격차가 0.2%로 대폭 좁아진 것.



이에 대해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출마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그동안 결집하지 못했던 중도층이나 무당파층, 특히 40대에서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일종의 ‘컨벤션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안 후보는 어제(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꿔야 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 인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경쟁 또한 시작됐는데, 안철수 후보가 “현 시점에 단일화가 필요 없다”고 밝히자 문재인 후보도 “조기 단일화를 촉구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안철수 원장이 대선 후보로서 첫 행보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문재인 후보와의 치열한 지지율 다툼이 예상된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