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생중계 기자회견 ‘대선출마’ 선언 “시대의 숙제 감당하며, 덧셈의 정치하겠다”
정치 2012/09/19 15: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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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19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안 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합니다”라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안 원장은 오후 3시 아트홀로 입장한 후, 유민영 대변인의 준비사항 전달 이후 단상에 올라서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저는 지난 7월말에 말씀 드린 대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한분 힘들지 않은 분들이 없었지만, 나 자신 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고 희생하고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라며 “오히려 그분들께 힘과 용기를 얻었고 그 분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왜 많은 분들이 정치에 발도 딛지 않은 제게 지지를 보내는지 설명해 주셨다, ‘이제 정치를 좀 다르게 해보자, 새롭게 출발해보자’ 라는 뜻이었다”라고 말하며 안 원장은 “제 역량에 대해 고민했고, 스스로에게 질문했던 답을 내어놓으려 합니다”라고 말을 뜸들인 후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 그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라며 제18대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안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이 끝나자마자 아트홀에 자리해있던 안철수 원장의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후 안 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국민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결정을 할 것을 약속하면 어떻겠느냐”고 공식 제의하며 “선거 후에 승리한 사람은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패배한 사람을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도 같이 약속하면 어떻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안철수 원장은 최근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선거과정에서 부당하고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나아가서 국민을 분열시킨다”며 “선거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고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 또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그 결과를 존중하고 같이 축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안 원장은 “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두렵지 않다. 극복하겠다”라며 의지를 피력하며 윌리엄 깁슨의 말을 인용하며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라”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대국민 보고를 마무리했다.



이런 안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이 시작됨과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등에서는 1초 사이로 수많은 글이 올라오며 안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에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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