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가 어부지리로 ‘황금사자상’ 탔다? 美 매체의 억지 논란에 뿔난 국내 누리꾼들..
문화 2012/09/10 10: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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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언론이 김기덕 감독 영화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이 어부지리 덕이라는 억지 논란을 펼쳐 논란이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9일 “영화제 심사위원단이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을 ‘더 마스터’에 주기로 했으나 베니스 영화제의 이상한 규칙으로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베니스 국제영화제 규칙이 황금사자상을 받은 작품은 다른 주요 부문상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으로 '피에타'가 어부지리로 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것.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들은 1차 심사 결과 ‘더 마스터’가 황금사자상과 은사자상(감독상) 그리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로 했으나 규정 때문에 재심사 해 ‘더 마스터’에 하나라도 더 많은 상을 주기 위해 은사자상과 공동 남우주연상을 주기로 했고, 결국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매체는 2008년 ‘레슬러’가 황금사자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으나 규정 때문에 남우주연상이 다른 영화 팀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하며 한 두번 겪은 일이 아니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김기덕 감독 영화 ‘피에타’의 여자 주연인 조민수가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동일 규정에 따라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거론됐지만 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



‘피에타’ 배급사는 “심사위원 및 영화제 관계자들은 폐막식 후 마련된 피로연 자리에서 ‘조민수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만장일치였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밝혔으며 “여러 심사위원들이 피로연에 조민수를 찾아와 연기를 극찬하고 여우주연상 수상을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라고 현장 상황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디서 헛소리야”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 “1억으로 만든 영화가 수십억 투자해 만든 영화 이기니까 배 아팠나보지” “그럼 둘 다 포기하고 하나만 받던가” “상을 여러개 많이 주면 좋은건가? 정말 좋은 영화였다면 황금사자상만 줬겠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감격의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는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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