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조민수 ‘피에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거머쥐었다 ‘기립박수 감동’
문화 2012/09/09 09:11 입력 | 2012/09/09 0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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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에타’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타는 영예를 누렸다.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 6일 개봉한 영화 ‘피에타’가 8일 토요일(현지시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이미 비공식상인 ‘젊은 비평가상’에 이어 ‘골든 마우스상’과 ‘나자레노 타데이상’ 수상으로 베니스 영화제 3관왕을 달성한 김기덕 감독은 영화 ‘피에타’가 호명되는 순간 환한 미소로 시상대에 올랐다.



김기덕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황금사자상 수상 소감으로 “우선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무한한 감사 드린다”며 “베니스 영화제에서 ‘피에타’를 선택해준 모든 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아리랑을 부르는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김기덕 감독은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해 8년 전 영화 ‘빈집’으로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같은 해 ‘사마리아’로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장상을 거머쥔 것은, 김기덕 감독 생애 최초이자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으로 한국영화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다.



이예 폐막식에 함께 참석한 조민수는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한국 최초라 더욱 행복하고 기쁨이 더욱 배가 됩니다”라고 시상식 무대에서 내려온 후 소감을 전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영화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와 겪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6일 개봉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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