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집단 자살, “인간들의 생태계 파괴가 고래들을 자살로 내몬 꼴”
정치 2012/09/03 10: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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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안 고래 집단자살,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사진은 본 사건과 연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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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안 고래 집단자살,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사진은 본 사건과 연관이 없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파이프 해안에서 고래들이 집단으로 자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스코트랜드의 파이프 해안에서 야생생물 긴급구조 관계자들이 집단자살을 하기 위해 해안가로 올라왔던 파일럿 고래들을 다시 바다로 되돌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들은 “파일럿 고래들이 해양동물의 갑작스런 집단자살 ‘스트랜딩’을 시도했다. 발견 당시 13마리는 이미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바다에 버린 쓰레기나 각종 배들이 지나갈 때 일어나는 소음 등이 고래의 집단자살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봤다. 이는 고래들의 방향감각을 잃고 먹이를 찾고 잡지 못하게 해 고통을 야기한다는 것.



또한 각종 기계에서 나오는 전파 때문에 동료들에게 보내는 신호가 전달되지 않아 외로움을 느껴 자살을 선택한다고 보기도 했다.



결국 ‘스트랜딩’현상은 생태계 적신호라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들의 생태계 파괴가 고래들을 자살로 내몬 꼴”,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인간들의 탓일 듯”, “똑똑한 동물로 알려진 그들이 자살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7년 자이크 인근 해변에서 64마리의 돌고래가 시체가 발견됐었고, 2010년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해변으로 올라온 고래 58마리에 대한 당국의 구조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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