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나주초등생 성폭행 범인 사진으로 일반시민 실어 “친구 사진이 성폭행범으로···”
정치 2012/09/02 10: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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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한 언론사가 신문 1면에 나주초등생 성폭행 범인인 고종석(23)의 얼굴로 일반시민의 사진을 실었다가 정정기사를 냈다.



조선일보는 지난 1일 ‘범인 고종석의 얼굴’이라며 모자이크 처리를 안한 한 남성의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사진에는 "지인들과 어울리는 모습의 이 사진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던 것이다"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2시쯤 한 네티즌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친구 사진이 나주 성폭행범 사진으로 도용됐다"고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고, 해당 매체에 사실여부 확인 요청이 잇따랐다.



확인 결과 사진 속 남성은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는 이날 저녁10시쯤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사진 게재로 피해를 입은 분께 사과드린다"며 "서울 일부 지역에 배달된 9월1일자 A1면 사진 '범인 고종석의 얼굴'은 범인과 무관한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밝혀져 바로 잡는다"는 사진 속 남성과 독자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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