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여러 사람 중 유독 나만 물어 짜증났는데 이유가 '유전자 때문이라니'
경제 2012/08/30 10: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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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피클링닷컴

여름 불청객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친 기억이 있는 이들에게 ‘모기에 자주 물리는 이유’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최근 “모기에 자주 물리는 이유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피부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는 특정 화학적 성분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 동안 우리는 몸에 열이 많은 사람, 특정한 냄새가 나는 사람, 호흡량이 많은 사람, 땀이 많이 나는 사람 등을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추측 했지만 정확한 요인은 모기가 좋아하는 체질이 따로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것.



연구팀의 제리 버틀러 박사는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은 유전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10명중 1명이 모기가 좋아하는 체질이며 유전적 요인이 8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부에 콜레스테롤 부산물이 말은 사람이 모기에게 물릴 기회를 제공하지만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에 실렸으며 해외의 한 사이트에서 실시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 조사에서도 1위로 ‘모기’가 꼽힐 만큼 두려운 존재로 자리 잡았다.



모기에 물리면 물린 부위를 십자가로 누른 뒤 살짝 침을 바르는 일명 ‘침 요법’을 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침을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일시적으로 가려움을 없앨 수는 있으나 침 속에 내재돼 있는 연쇄상 구균이나 포도상 구균 등 세균이 모기에 물린 상처를 더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어 침 요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학 전문가들은 모기에 물렸을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거나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좋으며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도 방법이라 조언했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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