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첫 분양 임박, “1신도시 아파트 거래와 시세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
경제 2012/08/27 14: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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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첫 분양이 곧 시작됨에 따라, 기존 동탄1신도시 주택시장이 위기를 느끼고 있다.



2시도시 분양이 현재 정체 상태에 놓인 시장 상황을 오히려 악화 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



과거에는 인근지역에 신규 분양이 있을 경우 집값이 오르는 현상이 있었으나, 장기화된 시장 침체에 따라 이 같은 인근 지역 분양이 공급과잉으로 수요층만 얇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2신도시 분양가가 1신도시 기존 아파트 매매가보다 낮은 점이 1신도시에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인다.



동탄2신도시 분양가는 평균 3.3㎡당 1030만원 선이다. 동시분양 참여사 중 GS건설의 '동탄 센트럴 자이'는 1032만원, KCC건설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은 1030만원 호반건설 '동탄 호반베르디움'은 1042만원, 우남건설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1007만원, 모아종합건설 '동탄2신도시 모아미래도'는 1032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렇게 되면 현재 동탄1신도시의 평균 시세에 비교해서 많게는 3.3㎡당 2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춘 셈이 되는 것.



시장에서는 이번 2신도시 분양에따라 동탄1신도시 가격이 오히려 2신도시 분양가 수준으로 추가 하락할 것인 지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실거래가로 볼 때 1신도시는 지난해 가을 이후 3.3㎡당 1200만원 밑으로 떨어진 후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2신도시 분양이 가시화된 올 봄 이후에는 3.3㎡당 1000만원 선 이하까지 추락한 상태.



앞으로 분양 이후 2신도시와 1신도시의 가격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2신도시는 분양가가 낮고, 새 아파트라는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면적이 넓어 개발이 늦춰지는 바람에 초기 입주자들은 일단 ‘공사장’ 주변에서 삶을 시작해야 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1신도시는 주거편의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주변에 삼성전자 공장을 비롯해 산업기반시설과 함께 태안지구와 수원시 남부지역이 접해있기 때문.



동탄1신도시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2신도시 분양이 가시화되면서 1신도시 기존 아파트 거래와 시세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분양이 마무리되고 시장이 정상적으로 상황이 된다면 1, 2신도시는 상생구도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신도시 상승효과는 그 때가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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