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두현 골’에 불구하고 ‘세계 최강’ 스페인에 1-4 대패
스포츠/레저 2012/05/31 15:03 입력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강’ 스페인에 1-4 대패를 당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서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서 1-4로 완패했다.



한국은 김두현이 전매특허인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토레스, 알론소, 카졸라, 네그레도가 연속골을 터뜨려 1-4로 무릎을 꿇었다.



지동원을 원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남태희, 염기훈, 손흥민, 구자철, 김두현 등을 공격진에 배치하며 공격적인 전술로 스페인과 맞붙었다.



한국은 전반 11분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힘들게 출발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에체베리아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토레스가 정확한 백헤딩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 상단을 가르며 1-0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43분 왼쪽에서 올라온 박주호의 크로스를 스페인 수비가 걷어내자 근처에 있던 김두현이 지체 없이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스페인의 왼쪽 골대 상단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염기훈을 대신하여 김보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6분 알론소가 페널티킥 골을 터뜨려 다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조용형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알론소가 스페인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스페인은 후반 11분 카솔라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34분 네그레도가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후반 43분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보경이 이동국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 머리에 걸리며 무위에 그쳤다.



한편, 최강희호는 오는 6월 4일 취리히에서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 뒤 9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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