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일본 하루 빨리 사죄하라!" 한 맺힌 외침
정치 2011/12/14 17: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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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신지인기자] 1992년 1월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린당한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시작된 수요시위가 오늘로 1000차를 맞았다.



14일(수)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 위안부 문제해결과 그동안 역사의 진실을 위해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거리 시위를 이어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염원을 담은 ‘평화비’가 설립됐다.



이날 수요 집회에는 길원옥ㆍ김복동ㆍ박옥선ㆍ김순옥ㆍ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명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여러분의 힘으로 평화로가 탄생했다. 옛말에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힘으로 평화로가 탄생했다. 우리 국민이 뭉치면 못 할 일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발의 늙은이들이 비가 오나 눈이오나 거리에 앉아 아우성치는 것을 모르신다고는 못하겠지요. 이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향해 과거에 잘못한 것은 사죄하고 배상 할 것은 배상하라고 엄중하게 일본 정부를 향해 말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외쳤다.



또한, 끝으로 “일본대사는 들으라. 평화의 길이 열렸으니 하루 빨리 사죄하라!”고 외쳤으며 시민들은 “할머니,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14일 오전 교토통신은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시민단체의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설치와 관련해 설치가 강행된 것은 매우 유감이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위안부 평화비 철거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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