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시위 1000번째 외침,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평화비' 설립
정치 2011/12/14 14:50 입력

[디오데오뉴스 = 신지인기자] 1992년 1월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린당한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시작된 수요시위가 오늘로 1000차를 맞았다.
14일(수)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 10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는 “오늘 이 자리가 기쁜지 슬픈지 답답한 날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 길에서 부끄러운 역사를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20년을 보낸 할머니들을 위해 모인 자리다. 할머니들에게는 소원이 있다. 수요시위를 다음 주에는 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은 그런 날을 만들기 위해 함께 결의하는 날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협(한국정신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는 “이 1000차 수요시위는 완성도 끝도 아니다. 우리는 다음 주 또 다시 1001회 차를 시작해야한다. 우리는 가야 할 길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아침에 여기 이 자리에 평화비가 설립됐다. 새벽부터 마음 졸이며 과연 새울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세웠다. 여러분들의 뜻과 마음을 모은 정성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앞서 ‘평화비’의 건립은 일본 정부의 민감한 반응으로 설치가 불투명했지만, 이날 새벽 일본대사관 앞에는 ‘평화비’가 세워졌다.
평화비는 작은 의자에 걸터앉은 소녀의 모습을 높이 약 120cm의 크기로 형상화했다. 평화비 소녀의 모습은 그동안 역사의 진실과 위안부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일본대사관 앞에서 거리 시위를 이어온 할머니들의 염원을 담았으며, 일본군 성노예로 희생된 그 당시 소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한편, 14일 오전 교토통신은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시민단체의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설치와 관련해 설치가 강행된 것에 유감이고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위안부 평화비 철거를 요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14일(수)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 10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는 “오늘 이 자리가 기쁜지 슬픈지 답답한 날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 길에서 부끄러운 역사를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20년을 보낸 할머니들을 위해 모인 자리다. 할머니들에게는 소원이 있다. 수요시위를 다음 주에는 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은 그런 날을 만들기 위해 함께 결의하는 날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협(한국정신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는 “이 1000차 수요시위는 완성도 끝도 아니다. 우리는 다음 주 또 다시 1001회 차를 시작해야한다. 우리는 가야 할 길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아침에 여기 이 자리에 평화비가 설립됐다. 새벽부터 마음 졸이며 과연 새울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세웠다. 여러분들의 뜻과 마음을 모은 정성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앞서 ‘평화비’의 건립은 일본 정부의 민감한 반응으로 설치가 불투명했지만, 이날 새벽 일본대사관 앞에는 ‘평화비’가 세워졌다.
평화비는 작은 의자에 걸터앉은 소녀의 모습을 높이 약 120cm의 크기로 형상화했다. 평화비 소녀의 모습은 그동안 역사의 진실과 위안부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일본대사관 앞에서 거리 시위를 이어온 할머니들의 염원을 담았으며, 일본군 성노예로 희생된 그 당시 소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한편, 14일 오전 교토통신은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시민단체의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설치와 관련해 설치가 강행된 것에 유감이고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위안부 평화비 철거를 요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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