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파격 전라 노출 나에게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완벽한 파트너' 말말말!)
문화 2011/11/11 01: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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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장 발칙하고 화끈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완벽한 파트너'의 주인공들이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10일(목)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완벽한 파트너'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박헌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김영호, 김혜선, 김산호, 윤채이가 참석해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완벽한 파트너'는 7년 째 슬럼프에 빠져 있는 유명 시나리오 작가 준석(김영호 분)과 국내 최고 요리연구가 희숙(김혜선 분)이 주변 지인들에게 긴장감 없고 영감 떨어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연애'를 하라는 충고를 받고, 한참 연하의 제자 연희(윤채이 분)과 민수(김산호 분)와 각각 전략적인 연애를 시작하면서 되면서 벌어지는 대담하고 발칙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완벽한 파트너' 말말말!]

Q. 캐릭터 소개?

A. 준석 역할을 맡았다. 아이디어와 창작의 고갈로 제자의 아이디어를 사랑을 통해 빌리는 그런 소심한 남자 역할이다. (=김영호)



A.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나이가 지긋이 들면 슬럼프가 온다. 슬럼프에 빠진 희숙 역할의 요리 연구가 역할이다. 보기만 해도 싱싱한 제자를 만났을 때, 다시 사랑하고 싶고 아이디어를 그 친구에게서 받았을 때 욕심도 가지고 이기적이고 도도한 역할이다. (=김혜선)



Q. '완벽한 파트너'의 제작 동기?

A. 어느덧 내가 중년이 되고 시나리오를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있었다. 학생들의 허무맹랑한 시나리오를 가르치며 보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제자들의 발랄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시나리오를 읽게 되면서 나 자신도 깜짝 놀랐다. 훔치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 나도 이제 늙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세대를 견제하는 아이러니 한 나를 보면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박헌수 감독)



Q. 파격적인 노출에 대해 소감은?

A. 사실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읽었을 때는 나보고 하라고 생각하라고 읽은 것은 아니었다.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쏙 빠졌다. 이후 감독님이 저에게 다시 읽어 봐 달라 하셔서 제가 읽고 나서 곰곰이 생각을 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결정을 내린 이유는 시나리오가 맘에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연기를 계속 해왔지만 영화를 17년 만에 처음 하는 것이다. 94년도에 마지막으로 영화를 하고 지금 다시 한다. 영화도 굉장히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가 마침 마음에 들었고, 드라마에서 보여지지 않은 저의 연기를 변신시키고 싶은 호기심에 도전하고 싶었다. 노출 부분에 있어서는 희숙의 캐릭터에 필요했기 때문에 노출도 필요하다 생각했다. 제 자신에게 모험을 걸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김혜선)



A. 신인이라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노출은 둘의 사랑의 영감의 수단일 뿐 캐릭터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아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연기한다면 좋은 역할이라고 생각해 영광으로 생각하고 하게 됐다. 촬영을 하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소심하고 보수적이다. 많이 힘들기도 했고, 부족한 면이 많지만 최선을 다했다.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그 순간이 지나다보니 마음과 연기가 편해졌다.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힘을 얻었다. (=윤채이)



A. 노출 연기에대해서는 김혜선씨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현장에서 너무 잘해주셨다. 노출 연기는 보여주는 것은 여자가 힘들지만 하는 역할은 남자가 훨씬 어렵다. 쉽지 않았지만 좋은 배드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김영호)



A. 데뷔 이후 처음 노출연기를 했다. 하기로 마음을 먹고 모든 것을 감독님께 맡기고 몸은 (김혜선)선생님께 맡겨서 선생님이 이끌어 주시는대로 연기했다. 저는 그래도 처음 하는 것 치고는 편하게 해주셔서 저는 무리 없이 편하게 잘 찍었던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찍었는데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김산호)



Q. 영화 속 캐릭터와 실제 성격은?

A. 드라마에서 보여드렸지만 캐릭터가 발랄 상큼 보다는 조용하고 참아내고 인내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거기 성향이 많이 가까워지게 살아오고 있었다. 제 안에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은데 딱히 그런 역할을 맡지 못했다. 이번 시나리오를 통해 저의 여자의 관능미나 원숙함 등을 화면에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보이려 노력을 했다. 그렇게 보여야할 나이가 온 것 같다. 촬영에는 무리가 없었다.

노출에 있어서는 한 번도 그렇게 찍어 보지 않아서 호흡을 맞추기까지는 쑥스러웠다. 내가 당당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카메라는 거짓말을 못한다. 카메라 속에서 어색하지 않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기 위해 캐릭터에 빠져서 연기를 했다. (=김혜선)



Q. 영화 속 준석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노력은?

A. 몸을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작년 12월에 뵙고 캐스팅이 확정되면서 한국의 로맨틱섹시코미디를 만들어 보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를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몸이라도 잘 만들어 보이려 노력했다. (=김영호)



A. 저는 시나리오 작가고 중년이니 배도 나오고 12월 미팅 당시의 그대로 해도 된다고 했는데 결국은 김영호씨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작가라고 하면 안경 끼고 배나오고 이런 것이야 말로 진짜 옛날 생각이고 나의 고정관념이었다고 생각한다. (=박헌수 감독)



Q. 첫 스크린 데뷔인데 소감?

A. 첫 작품이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사실 웃고 있지만 긴장이 된다. 과감한 노출신도 있고 첫 데뷔다 보니 관객분이 어떻게 봐주실지 몰라서 긴장 반 행복 반 보내고 있다. 이번에는 연희가 밝고 귀여운 친구였다면 다음 작품은 무슨 역할이든 감사드리고 열심히 하겠다. 하고싶은 연기는 액션 연기나 힘든 것을 해봤으면 좋겠다. 저를 좀 더 괴롭혀 성숙하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일으키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윤채이)



Q. 연상의 여인과 작품이 많다. 국민 연하남에 대한 소감은?

A. 작품을 하게 되면 연상녀와 많이 하게 된다. 이번에는 조금 더 많긴 하지만. 주로 거의 연상녀와 작업을 했다. 연상녀와 잘 어울리는 연하남 이미지 인 것 같다. (=김산호)



Q. 실제로 연상연하 커플에 대해?

A. 이번 영화를 하면서 실제로 속으로 생각을 했다. 막상 찍게되니 이해하게 되더라. 나이와 상관없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막상 상황에 닥치면 못할 것 같지도 않고 현재 머릿속에서는 연상녀에 대해 많이 이해한 것 같다. (=김산호)



Q. 오마주 형식의 배드신을 택한 이유는?

A. 막상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준비할 때 가장 골치 아픈 부분이 배드신 연출이었다. 보니 웬만한 영화는 이미 여러 대가들이 했기 때문에 새로운 배드신을 찍을 엄두도 안나고 그래서 제가 감명 깊게 보거나 인상적이었던 좋아했던 감독의 영화의 부분을 생각하니 고민이 풀렸다. 이왕 하는 김에 그것을 배껴쓴다기 보다는 오마주 형식으로 여러 배드신 영화에 나오는 인상 깊고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영화를 해보자고 생각해 다양한 영화들을 활용했다. 스타킹 유혹신이나 아이스크림 애무신 등이 20년이 넘도록 잊히지 않아 대단한 장면이라고 생각 했다. 그 신을 찍으신 분들에 대해 경배의 입장으로 창의력 있게 응용하진 못했지만 그런 영감이나 콘셉트를 가져왔다. (=박헌수 감독)



Q. 내 인생의 완벽한 파트너?

A. 얼마 전 까지 파트너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저 혼자 잘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혼자 열심히 하면 내 매력의 평가가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년 박헌수 감독을 만나며 세상의 독불장군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완벽한 파트너는 박헌수 감독이다. (=김영호)



A. 완벽한 파트너 나에게는 누굴까? 나도 궁금하다. 영화를 찍을 때는 산호와 완벽한 파트너라 생각했고 지금 나와 보니 잠깐이었다. 내 인생의 완벽한 파트너는 일이다.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가장 나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일하는 즐거움 행복함이 있다. 완벽한 파트너라면 일 아닐까? (=김혜선)



A. 아버지가 완벽한 파트너다. 옛날부터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고 존경해왔다. 제가 아버지가 되어도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영화 속 아버지께서도 얘기해주셨는데 이번 영화를 하며 저도 같은 감독님과 완벽한 파트너가 됐다고 생각한다. (=김산호)



A. 감독님도 감사드리지만 지난 4월 영호 선배님을 만나 상대방으로 연기하면서 배려도 해주시고 이번 영화 내릴 때까지는 김영호 선배가 완벽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리고 노출신 마다 가려주시고 베테랑이라 각도를 잘 아시더라. 덕분에 NG없이 잘 할 수 있어서 감사드렸다. (=윤채이)



Q. 마지막으로 인사

A.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노골적인 배드신을 찍으며 힘들었다. 이 영화는 배우의 예술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실제로 배우들이 열연을 해주면서 하나씩 구체화 되고 내가 쓴 것 보다 나은 이미지와 신으로 완성되는 것. 연출자들의 오만한 생각을 버리게 해준 배우들과 에게 감사하다. 결정이 헛되지 않도록 극장에 걸려있는 동안 기도하고 다음 작품을 구상하는 것은 다음에 생각하겠다. (=박헌수 감독)



A. 이번 작품은 스태프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매번 영화를 찍을 때 마다 이번 영화가 보여줄 것이 무엇인가 고민을 했다. 마침 이번에 감독님을 만나 보여주고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로 위트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김영호)



A. 박 감독님의 손끝과 스태프의 노고로 완벽한 파트너는 아름다운 영상으로 탄생했다. 보시는 그대로 좋은 느낌 전달해 달라.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평 받고 싶다. (=김혜선)



A. 이번 영화는 참 좋은 기회였다. 저의 인생과 연기에 전환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결과가 잘 나와서 영화가 잘 되면 좋겠다. 촬영하는 내내 저에게 좋은 추억이었고 소중한 영화로 남을 것 같다. (=김산호)



A. 저는 보잘 것 없는 신인이다. 감독님을 비롯해 선배님들 좋은 배우 분들과 좋은 감독님의 디렉팅을 받아 연기할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최선을 다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윤채이)



한편, 고정관념 타파! 상상초월! 나이초월! 2011년 가장 화끈하고 발칙한 영화 '완벽한 파트너'는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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