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 퇴사, 美 MBA 이어 ‘먹튀’ 논란 재점화
정치 2014/06/26 15:26 입력 | 2014/06/26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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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소연 박사가 최근 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겠다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여론 내 ‘먹튀’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 6천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고산과 함께 최종 후보 두 명으로 선발된 이소연 박사는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개 가지 우주실험을 진행함으로써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었다.



그러나 2012년 8월 2년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낸 이소연 박사는 항공우주연구원 휴직 후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전문대학원(MBC) 과정을 밟았고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했다.



당시 260억 원을 들여 추진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우주 과학과 연관이 없는 MBA 학위를 위해 미국 유학을 했다는 것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지원만 받고 나 몰라라 하겠다는 것이냐”는 이른바 ‘먹튀(먹고 튄다는 뜻의 은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항우연은 “MBA 과정이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 수행의 일부”라고 해명했지만, 이소연 박사가 항우연을 퇴사한다면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은 더이상 쓸 수 없게 된다.



한편, 항우연 퇴사 이유에 대해 이소연 박사 측은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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