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축구계를 물러났던 이수철 전 상주 상무 감독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수철 전 감독은 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시신은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장래식장에 18일 오후 안치돼 있다. 이수철 감독의 사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미 숨진 상황에서 장례식장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말 상주 상무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 전 감독은 김정우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며 효과를 거두는 등 파격적인 전술 실험으로 2011시즌 초반 K리그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상주 상무 소속 승부조작 가담 선수 중 하나인 김동현의 가족에게 승부조작 혐의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1천만원의 금품을 협박해 갈취한 것으로 알려져 구속 수사를 받았다.



이후 이 전 감독은 지난 달 말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 받고 칩거해왔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