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내가 주인이고 연상의 여자가 펫이라면?" (영화 '너는펫' 말말말)
문화 2011/10/05 19: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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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계의 여왕 김하늘과 한류스타 장근석의 만남으로 더욱 더 화제가 되는 영화 ‘너는 펫’이 11월 개봉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5일(수)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감독과 김하늘, 장근석이 참석했다.



두 배우는 현장에서 재치있는 입담과 과감한 에피소드 발언으로 취재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주인님과 애완남? 영화 ‘너는 펫’의 제작보고회 현장 말말말>



Q. 최근 함께 동거하고 있다는 그 분은 어떤 분인가요?

A. 동거를 하는 분(?)이라기 보다는 무엇(?)이다. 집 앞에서 어느 날 갑자기 우연히 만났는데 ‘띵’하고 지나고 나니 함께 지내고 있더라구요. (▶▶김하늘)



Q. 처음 서로의 첫인상은?

A. 처음에 보고는 뭥미?라는 생각을 했다. (▶김하늘)

A. 하늘이 누나의 뭥미라는 표정을 보고 바로 ‘내가 근짱이다’고 한 마디 했다 (▶장근석)



Q. 두 배우의 호흡은 어땠나요?

A. 예고편에서 보시면 정말 친해보이는데 실제로도 친하다 (▶김하늘)

A. 하늘 누나와 번호를 주고 받고 이후에 친해졌는데, 시간이 흐르면 어떤 애칭으로 저장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모모’라고 저장되어 있더라. 나를 근석이라고 불러준 적이 한 번도 없다. 늘 ‘모모’라고 부른다. 그러면 나는 ‘모. 뭐뭐’라고 대답한다. (▶장근석)



Q.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이 된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실감 나는가?

A. 달라졌다. 시골 같은 곳에 놀러를 가면 주인집 아주머니들이 많이 못 알아봤는데 1박2일 출연 후 많이 알아보신다. (▶김하늘)

A. 결국 많은 분들이 함정에 빠지셨다. 좀 더 깊은 함정을 파야겠다. (▶장근석)



Q. 역할을 선택하는데 시나리오 보다는 상대배우에 대한 것이 더 컸다는 것에 대한 생각?

A.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상대 배우의 역할이 얼마나 잘 어울리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장근석은 이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김하늘)

A. 영화를 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 하늘이 누나가 흔쾌히 주인이 되어준다고 했을 때, 사무실에서 제사를 지냈다. 그만큼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장근석)



Q. 상대배우의 이미지가 이전과 다른 점이 있나?

A. 원래 장근석씨가 나오는 드라마를 많이 봤다.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연기도 잘하고 나이에 비해 개념이 있어 보이는(?) 그렇게 생각했다. 연기자로써 그런 점은 좋은 것이다. 촬영을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지칠 때도 많고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상대 배우의 느낌이 아니라 정말 모모처럼 재미있게 해주고 좋은 얘기도 해주고 웃겨줘서 많이 의지했다. 배우보다는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김하늘)

A. 하늘이 누나는 내 기억 속에 주옥 같은 영화의 주인공이다. 어릴 때 봤지만 동감,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 먼 곳에 있지 않는 옆집 누나 같은 느낌?. 아련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친해지고 싶은 누나였는데, 촬영을 하고 보니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굉장히 쾌활하고 날카롭고 정확한 부분도 있더라. 로맨틱 코미디 계의 여왕이라는 수식이 아무나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장근석)



Q.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었으면 한 적이 있다?

A. 나는 많았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사람과 펫 둘이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단지 그 캐릭터와 내용이 판타지와 동화적인 느낌이 있어서 선택을 했는데, 막상 그 안에 들어가 보니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내 또래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직업은 조금 나와 틀리지만 집에 갔을 때, 강아지처럼 와서 재롱을 부르는 것처럼 이런 펫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김하늘)

A. 주인님 발언은 함정이다. 사실 주인님은 집에 오면 짜증만 낸다. 사회에서 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그런 것들을 풀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한데 나의 노출신과 스킨십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욕조에서 씻겨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세트에서 미리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근석)



Q. 서로 배역이 바뀌었으면 한 적이 있나?

A. 그런 생각은 한 적 없다. 나는 주인역할이라서 좋았다. (▶김하늘)

A. 밥을 준다던가 내가 주인이 되고 연상의 여자가 펫이 되면 어떨까라고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영화 크레딧 장면에서 입장이 바뀐 장면이 나온다. 그 부분을 하면서 굉장히 재미있고 주인 역할이 좋았다. (▶장근석)





Q. 모니터에 내가 더 예쁘게 나오려고 애쓴 적이 있나?

A. 그런 적 없다. 굳이 내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김하늘)

A. 보기와는 다르게 나는 촬영장에서 거울을 안 본다.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여배우가 예쁘고 돋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촬영 전 비주얼이나 외모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리며 주인님이 예쁘게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장근석)



Q. 마지막으로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하신다면?

A. 로맨틱 코미디 역할을 많이 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정말 그 캐릭터가 되고 그 안에 있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해 진다. 그런 사랑도 해보고 싶게 되는 것 같다. 관객분들도 제 마음처럼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사랑을 하게 될 것 같은 그런 영화다.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김하늘)



주인님 김하늘과 애완남 장근석의 싱크로율 100% 영화 ‘너는 펫’은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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