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네덜란드의 아약스를 상대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카카, 카림 벤제마가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가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아약스의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25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약스의 공세를 막고 역습을 전개하던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은 카카와 호날두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수들을 따돌렸고, 호날두가 외질에서 패스 연결을 했다. 이어 외질은 우측의 벤제마에게 패스를 했고 벤제마는 땅볼 크로스 패스를 호날두에게 연결했다. 호날두는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아약스의 골문을 흔들며 포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1분에 추가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카카가 왼발 땅볼 슈팅으로 아약스의 골문을 흔들었다. 카카는 오랜만에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감격이라도 한 듯 가슴을 치며 열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을 2-0으로 끝내고 후반전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분 카림 벤제마가 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종결지었다. 사비 알론소의 장거리 패스로 시작된 공은 왼쪽 측면에 있던 아르벨로아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아르벨로아는 문전 쪽으로 뛰어 들어오던 카카에게 패스를 했다. 카카는 자신 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던 벤제마에게 패스를 했고 벤제마는 이를 골로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한편, 3명의 한민족 선수가 한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친 맨유와 바젤간의 경기는 3-3으로 무승부로 끝났고, 오일머니를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2-0으로 패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