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이성한 감독의 세 번째 작품, 영화 <히트>에 대해 말하다.
문화 2011/09/15 21:19 입력

15일 오전 11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히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히트>는 솔직한 대사와 유쾌한 영상으로 개성강한 감독으로 알려진 이성한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장사장과 제임스 이들 2명의 고객을 만족시키지 위해 바지 패밀리들이 고군분투 하는 통쾌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성한 감독이 말하는 영화 <히트>
Q. 극중 무대 배경이 이종격투기장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특별한 이유는 없다. 처음에는 공간을 모티브로 잡고 시작했다. 공간 안에서 어떤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중 케이블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종격투기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격투기 세트가 대전이라고 들었는데, 그곳은 어떤 곳이었나?
A. 원래는 섬유를 만드는 공장이었는데 비어있는 상태였다. 우연치 않게 가보게 됐는데 이런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 선택했다.
Q. 전 작품인 <스페어>, <바람>에 이어 <히트>에서도 국악음악을 사용하고 계신데 굳이 국악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가?
A. 작품을 하면서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배우나 스태프를 설득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안 될 경우 고집을 부리는 것. 내가 국악을 쓰는 것은 고집에 해당한다. 내가 만드는 영화에 국악을 쓰면서 국악이 나쁘지 않고, 우리의 것이 좋게 들려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Q.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이하늬가 여주인공인데 혹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하늬씨가 바빠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되면 음악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Q. 극 중 캐릭터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는가?
A. 모든 캐릭터에 애착이 안가는 캐릭터는 없다. '바지'의 캐릭터는 그것대로 애착이 가고 단역 배우 까지 영화 전체를 위해 필요한 배역이므로 어느 한 배역을 뽑기는 힘들다. 그냥 가장 고마운 배우는 한재석이다. 촬영 스케줄이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는 날들이 많았는데 감독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Q. 극 중 장사장이 먹는 '먹던 빵'이라는 소재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A. '먹던 빵' 설정은 영화 준비를 하면서 영화사 앞에 늘 가던 커피 전문점에 나오는 블루베리 머핀이다. 어느 날 함께 갔던 친구에게 늘 먹던 걸로 미리 주문을 해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친구가 먹던 빵이라고 하면 되겠냐고 물어 먹던 빵이 재미있는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마지막으로 기대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우리 영화는 그냥 편안하게 와서 보시면서 즐기실 수 있다.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영화 <히트>는 오는 10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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