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지바 롯데와 공식 퇴단 합의
스포츠/레저 2011/08/30 12: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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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29)이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공식 퇴단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30일 김태균과 지바 롯데 측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퇴단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허리와 손목 부상으로 인해 김태균은 지바롯데 측에 정식으로 퇴단 요청을 했다. 그리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 터진 동일본 대지진에 대한 충격 여파가 일본 생활을 청산하기로 한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김태균은 지난 2009년 말 지바 롯데와 3년간 7억엔(한화 약 9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입단 2년째인 올 시즌 도중 퇴단을 결정하며 내년 시즌 연봉과 옵션 등 약 2억엔은 받지 못하게 됐다.



김태균은 일본 진출 첫 해 4번 타자를 꿰차고 타율 2할6푼8리에 홈런 21방, 92타점을 올리며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손목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타율 2할5푼에 홈런 1개, 1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부상이 길어진 김태균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고 먼저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 들여 공식 퇴단하게 됐다.



한편, 김태균은 현재 국내로 돌아와 허리통증을 치료하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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