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FA '돈 전쟁' 시작… FA 시장 김태균, 이대호 향한 치열한 쟁탈전 벌일 듯
스포츠/레저 2011/07/28 11:40 입력

김태균이 한국 복귀를 선언하면서 FA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이번 FA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던 김태균(29)은 지난 27일 구단과 남은 기간 계약기간을 해지했다.



김태균은 2010년 이미 FA 권리를 행사했기 때문에 FA 신분이 아니다. 하지만 김태균의 친정팀 한화에게 선수 보상만 하게 되면 국내 8개 구단이 동시에 김태균과 접촉할 수 있다. 반면 한화에게 우선협상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김태균은 한화에서 9시즌을 뛰면서 188홈런 701타점을 올렸다. 30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 기록한 시즌도 두 차례씩 있었다. 우타거포에 목마른 팀이라면 당연히 김태균을 노려볼만 하다.



김태균의 FA 시장 등장으로 올 겨울 스토브리그는 사상 최대의 돈 다발 전쟁이 될 전망이다. '최대어' 이대호(롯데)를 비롯해 이택근 조인성(이상 LG) 이승호(20번) 정대현 (이상 SK) 김동주 정재훈(이상 두산) 조성환(롯데) 진갑용(삼성)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FA 시장에 등장한다. 여기에 김태균까지 등장해 사상 최고의 FA 시장이 형성됐다.



이대호의 올해 연봉은 6억3000만원이다. 하지만 올해 완화된 FA 규정에 따라 다른 구단에서 이대호를 영입할 경우 롯데에서 보상금만 원한다면 18억9000만원을 보상해야 하고, 보상선수까지 원할 경우에는 보상금 12억6000만원과 20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보상선수 1명을 줘야 한다.



김태균은 2009년 한화에서 연봉 4200만원을 받았다. 2010년 한국을 떠났던 김태균은 예전 규정이 적용된다. 한화가 아닌 다른 구단에서 김태균을 데려갈 경우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보상금은 18억9000만원을 줘야 한다. 다만 보상선수를 원할 경우 보상금 12억6000만원과 보호선수 18명을 제외한 1명을 한화에 내줘야 한다.



일각에서는 심정수의 6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태균이라는 존재의 등장만으로도 벌써부터 긴장된 기운이 감돌고 있다. 한 야구관계자는 "한바탕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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