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문태영 형제, 특별귀화 허가로 대한민국 국적 취득 ‘진정한 한국인’
스포츠/레저 2011/07/21 12:08 입력

프로농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혼혈선수 문태종(인천 전자랜드)과 문태영(창원 LG) 형제가 특별귀화 허가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문태종과 문태영은 21일 우수 인재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과정을 통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특히, 이들은 우수 인재 복수국적 취득 제도(2011년 1월부터 시행)가 시행된 이후 스포츠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적을 취득한 기록도 세우게 됐다.



문태종과 문태영은 국내 계속 거주기간이 3년이 되지 않아 현행 국적법에 명시된 귀화요건에는 일부 미달했으나 우수인재로 선정되면서 특별귀화가 허가됐다.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는 대한체육회 회장의 추천을 받은 이들을 참석 위원의 만장일치로 우수인재로 선정했다.



이 형제는 한국 국적을 갖게 돼 오는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내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국가 대표팀의 일원으로 뛸 수 있게 됐다.



문태종은 허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워드로 이름을 올려 놓아 곧 태극마크를 달 전망이다.



문태종은 과천 정부청사 인근의 국적난민과에서 열린 귀화증서 수여식에서 “국가대표로 뛸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태종과 문태영은 수일 내로 주민등록증 및 여권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한편, 문태종과 문태영은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면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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