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KBO에 양현종 포스팅 요청…메이저리그 최고 입찰액, 김광현 넘어서나?
스포츠/레저 2014/11/17 15: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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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양현종(26)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본격화됐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왼손 투수 양현종의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 청을 했다.



이에 KBO는 KIA 타이거즈의 요청에 따라 양현종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 해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



나흘 동안 비공개 입찰이 열리며 MLB 사무국은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주말을 제외한 4일 이내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로 통보하게 된다. KBO는 KIA의 수용 여부를 MLB 사무국에 4일 이내에 알려줘야 한다.



KIA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해당 액수를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1개월 간의 독점 계약 교섭권을 갖으며,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엔 공시는 철회된다.



앞서 양현종은 KIA에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KIA는 양현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2014 시즌을 마치며 해외진출이 가능한 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KIA는 “양현종의 꿈을 존중한다는 게 구단의 개인 방침. 터무니없는 금액이 아니라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양현종과 KIA는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에 앞서 “팀과 선수 개인이 납득할 정도의 포스팅 금액이 나오면 수용하기로 한다”고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이야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MVP 스포츠그룹)와 계약했다.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브라이언 윌슨(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을 보여한 이 에이전시는 메이저리그에 양현종을 적극 홍보해 최근 미국 현지 언론도 김광현(SK 와이번스)과 강정호(넥센 히어로즈)와 더불어 양현종도 언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이 양현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은 예측할 수가 없다. 현지에서는 양현종이 김광현보다 더 높은 금액을 기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양현종의 올 시즌 기록이 압도적이지 않아 현실적으로는 김광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은 2007년 KIA에 2차 1라운드 1위로 입단한 뒤 올 시즌을 포함 242경기에서 62승 42패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16승 8패와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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