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무색' 어린이 행복지수 OECD 회원국 중 꼴찌
정치 2011/05/04 14:33 입력 | 2011/05/04 14: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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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아 조사한 행복지수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되어 이를 통한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한국 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전국 초중고교생 6410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65.9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3개국에 달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중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다. 2009년부터 3년 연속 이 부문 최하위.



1위로 선정된 스페인(113.6점)에 비하면 47.6점이 낮고 OECD 기준(100점)보다 34점이나 모자란다. 끝에서 두 번째인 22위 헝가리(86.7점)보다도 22.1점 차이가 났다. 나머지 22개국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 이번 조사에서는 주관적 건강, 학교생활 만족도, 삶의 만족도, 소속감, 주변 상황 적응, 외로움 등 6가지 영역에 대한 응답을 수치화해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어린이·청소년은 교육성취도와 생활방식 영역에서는 모든 분야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별도로 "행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것에는 가족(54.4%)을 제일 많이 꼽았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지면서 '돈'의 비율이 점차 높아져 고등학교 3학년에 들어서서는 돈을 선택한 비율이 26%로 가장 높았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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