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허슬플레이, 팀 리그 전체승률 1위의 원동력
스포츠/레저 2011/05/02 12: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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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허슬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출처 - MLB 한국어 홈페이지 캡처)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초반 광풍을 주도하고 있는 추신수(29)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추신수는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를 기록했다.



이날 득점을 기록한 순간이 극적이었다. 8회말 네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호아킨 베노아에게 우전안타를 얻어 1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다음 타자 셸리 던컨의 몸에 맞는 볼로 2루에 진루, 득점권 주자가 되었다.



이어 들어선 다음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가 3루수 강습안타를 터뜨렸다. 상대 3루수 브랜든 인지가 브랜틀리의 타구 바운드 계산을 하지 못해 공을 자신의 글러브 옆으로 빠뜨렸고, 2루에서 기회를 노리던 추신수는 타구의 속도가 줄어든 틈을 타 3루를 거쳐 홈으로 질주했다. 유격수 라몬 산티아고가 공을 수습해 홈으로 송구했고, 추신수와 상대 포수 알렉스 아빌라와의 접전이 다가오고 있었다.



추신수는 홈을 향해 발을 뻗었고, 때마침 송구를 받은 아빌라가 거의 동시에 추신수를 태그했다. 하지만 주심은 추신수의 세이프를 선언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극적인 동점이었다. 추신수는 이 한 번의 허슬플레이로 인해 자신의 득점을 15로 늘렸고 동료 브랜틀리의 타점도 올려주었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이 득점이 팀의 역전승에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는 것.



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는 계속된 찬스에서 다음 타자 맷 라포타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추가해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에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5-4 역전승을 거두고 홈경기 13연승과 리그 6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현재 19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는 물론 아메리칸리그와 양대리그 승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돌풍이 5월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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