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엘’이 뭐지… 소녀시대 보이콧 언급에 과거 침묵사건 화제
연예 2014/03/18 11:20 입력 | 2014/03/18 11: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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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사과문

[디오데오 뉴스] 소녀시대가 ‘힐링캠프’에서 보이콧을 언급하며 덩달아 ‘카트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소녀시대가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텐미닛 사건’ 보이콧 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 윤아는 “과거 드림콘서트 무대에 서게 됐는데 10분 동안 박수도 환호도 없는 컴컴한 객석에서 노래를 불러야 했다”면서 “저희가 올라갔을 때 아무도 안 온 것처럼 모두 봉의 불을 다 끈 채였다. 우리의 팬들인 핑크봉만이 보였다”며 다른 그룹의 팬들이 소녀시대 무대를 ‘보이콧’했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보이콧은 1870년대 말 유럽의 아일랜드에서 일어났던 조직적인 집단 거절 사태를 통해 생겨난 용어다. 보통 어떠한 부당한 행위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적·집단적으로 벌이는 거부행위를 지칭한다. ‘보이콧하다’는 ‘거부·불매·배척하다’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소녀시대 침묵사건’으로도 불리는 이 ‘텐미닛 사건’은 과거 2008년 6월 7일 소녀시대가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드림콘서트 무대에 올랐을 때 소녀시대의 팬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관객들이 야광봉을 끄고 약 10분간 침묵한 사건이다.



당시 팬덤간의 감정 갈등이 격화되자 동방신기 팬클럽과 SS501 팬클럽, 슈퍼주니어 팬클럽 등 세 팬클럽이 ‘카트엘’이라는 연합을 형성해 해당 행위를 주도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누구의 잘못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콘서트에 참석했다는 한 팬은 “‘카트엘’이 연합을 이뤄 야광봉을 끄고 10분간 침묵했다는 언론보도가 나면서 카트엘이 비난을 받아 억울하다”며 “원래 야광봉은 각각 자신들이 응원하는 스타가 나왔을 때만 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이번 사건의 발단은 소녀시대가 방송을 통해 선배가수인 SS501,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 선배가수들에게 버릇없는 말과 행동을 취한 것에서 비롯됐다. 더욱이 소녀시대 팬 측이 인터넷상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와 우리들에게 인신공격하며 ‘카트엘’측에 상처를 준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소녀시대 팬들은 카트엘측이 먼저 각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등에 악성 댓글 등을 달며 소녀시대를 인신공격하고, 드림콘서트 당시 소녀시대가 무대에 올랐을 때 ‘소녀시대 해체해라’라는 등의 야유를 퍼 부었다”고 주장했다.



소녀시대는 당시 ‘소녀시대 침묵사건’ 논란이 거세지자 공식 사과문을 통해 사건을 수습했다. 그러나 해당 사과문의 내용이 소녀시대 팬들을 대상으로 한 점과 공식 홈페이지에 그룹 이름으로 작성했다는 점이 “소속사에서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후에도 한동안 뜨거운 논란이 이어졌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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