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상 세 번째 국정원 압수수색…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정치 2014/03/11 11:50 입력 | 2014/03/11 13:01 수정

100%x200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국정원을 대상으로 검찰의 세 번째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 진상 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을 대상으로 노정환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등 담당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가 정보기관 내부에 대한 압수수색인 만큼 검찰은 사전에 국정원의 협조를 구해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간첩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와 관련해 중국 측은 국정원이 건네준 증거가 위조됐다고 밝혀 검찰이 진상규명 작업에 들어갔고, 지난 7일 수사로 전환했다. 검찰은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를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문서를 위조했고 국정원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새벽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은 현재 국정원 청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수사기록과 내부 문건, 컴퓨터 및 노트북 하드디스크 전산자료 등을 분석 중이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2005년 불법도청 의혹으로 검찰의 첫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작년 4월 대선개입 의혹으로 두 번째 압수수색을 당했다.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 10일에는 간첩사건 조작의혹으로 사상 세 번째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