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트레비스, 시즌 첫 완봉승 투수 기록
스포츠/레저 2011/04/11 10:08 입력 | 2011/04/11 23: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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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완봉경기가 잠실구장에서 나왔다.



KIA 외국인 투수 트레비스 블레이클리(29)가 10일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3차전 원정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산발 5안타만 맞으며 무실점을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완봉승을 기록한 투수가 되었다.



팀의 타선도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대량득점에 성공, 트레비스의 승리를 도왔다.



첫 득점은 3회초 터졌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이 두산 선발 김선우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에도 안타를 계속 터뜨린 KIA는 3회에만 연속 6안타를 폭발시키며 대거 5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초반 KIA의 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던졌지만 3회 집중타를 얻어맞은 탓에 10피안타 1사사구 4자책점의 부진한 피칭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대전에서 벌어진 LG와 한화의 경기에서는 LG가 9-4로 승리하며 3연전을 싹쓸이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초반이기는 해도 14년만에 중간순위 1위를 달리는 기쁨도 더불어 맛보았다.



2회초 박용택의 홈런으로 공격의 물꼬를 턴 LG는 사사구 3개와 안타 3개를 묶어 2회에만 5점을 얻어 이날 승부의 추를 자신들의 쪽으로 기울였다.



7회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와 이진영의 2루타, 조인성의 내야 안타 등이 터지며 3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9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밀어내기로 1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이대수는 3회 주키치를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뽑아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선발 주키치는 5⅓이닝 5탈삼진 3피안타 2피홈런 3실점으로 불안한 내용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데폴라는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6실점 4사사구를 기록, 패전투수가 되었다. 승 없이 2패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넥센의 경기에서는 롯데가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경기 초반 대거 4득점을 올린 중심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두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결승타는 1회에 일찌감치 터졌다. 1사 2.3 루의 득점찬스에서 4번 이대호는 넥센 선발 김영민의 초구를 강타해 주자 일소 2루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아울러 개인 통산 700타점의 대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이어 다음 타자 강민호가 좌월 투런을 날려 롯데는 1회초에만 4득점을 기록,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넥센은 롯데와 팀안타수에서 7대 6으로 앞섰지만 집중력 부족과 거듭된 찬스 무산으로 안타가 모두 산발에 그치며 대량득점에 실패했다. 유일한 득점은 외국인타자 코리 알드리지가 4회말 기록한 솔로 홈런.



롯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6탈삼진 4피안타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이며 기분좋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넥센 선발 김영민은 보직에 대한 불안감과 그간의 공백을 만회하지 못하며 초반 대량실점을 허용, 4⅔이닝 5피안타 5실점의 부진한 피칭을 보이며 코치진의 고개를 가로젓게 만들었다.



문학구장에서 있었던 삼성과 SK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삼성이 SK 에이스 김광현과 계투진의 부진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장단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4의 낙승을 거두었다.



경기 초반 박석민이 1, 2회 연달아 타점을 기록해 앞서나간 삼성은 4회 대거 7점을 뽑으며 경기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삼성은 김광현의 뒤를 이어 등판한 고효준과 이영욱에게 뭇매를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 타자 이영욱은 SK 투수 이영욱에게 쓰리런 홈런을 뽑아내는 흔치 않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⅓이닝 10피안타를 기록했으나 산발로 막아내고 사사구를 2개밖에 기록하지 않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3실점만 기록, 초반 점수를 내준 타선의 도움이 더해져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반면 SK 선발 김광현은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하는 등 이름에 걸맞지 않는 구위를 보이다가 3이닝만 던지고 코치진에 의해 교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종 기록은 3이닝 5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3실점.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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