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그바가 미국 프로축구로 옮긴다면?
스포츠/레저 2011/04/05 10:06 입력 | 2011/04/12 14: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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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드로그바(33. 첼시)의 거취가 새삼 관심을 끄는 가운데 그가 미국 프로축구(MLS)로 옮길 가능성을 언급한 언론보도가 미국 현지언론에서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 ESPN.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드로그바가 2012년 계약이 끝나면 MLS로 이적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미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드로그바는 지난 시즌 무려 29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고 소속팀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끌었지만 올시즌에는 10골에 그친데다 시즌 중반에 토레스가 가세하면서 팀내에서 위치가 불안한 상황이다.



게다가 토레스와의 불화설까지 항간에 불거지면서 안첼로티 감독이 "그런 일은 없다"고 수습할 정도로 적잖이 어수선한 분위기 한가운데 서있는 사실. 이런 상황에서 드로그바가 첼시에 남아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33세라는 나이가 걸림돌이고, 팀이 현재 세대교체를 시도하느라 타국 리그의 유망주들을 여럿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망주 로멜로 루카쿠(18, 벨기에 안더레흐트)나 네이마르(19, 브라질 산토스FC) 등이 그 대상이다.



현재 볼턴에 임대되어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22)도 다음 시즌 임대가 끝나면 복귀할 예정이다. 드로그바는 결과적으로 어떤 식이 되었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 소식통은 "드로그바는 현재 불안한 위치로 내려온 상황이다"라며 "전임 아브람 그란트 감독,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과의 트러블 때도 경영진은 드로그바의 손을 들어줬지만 지금은 그럴 위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SPN은 "드로그바가 만일 다음 시즌부터 MLS에서 뛰게 된다면 현재 티에리 앙리가 뛰고 있는 뉴욕 레드불스나 LA 갤럭시, 시애틀 사운더스 등 빅마켓팀들이 영입 경쟁을 벌일 것"이라 전망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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