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전 못 나오는 스타플레이어는?
스포츠/레저 2011/03/28 09:57 입력 | 2011/04/12 15:09 수정

4월 2일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출격하지 못하는 스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초반 2개월에 순위 싸움이 거의 결정되는 한국프로야구의 특성상 처음부터 주축 선수가 빠진 채 시작해야 하는 팀들은 걱정이 크다.



'국가대표 포수' 박경완(39, SK 와이번스)을 비롯해 봉중근(31. LG 트윈스)과 이택근(31. LG 트윈스), 장원삼(28, 삼성 라이온즈), 손승락(29, 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장성호(34, 한화 이글스)등이 재활로 인해 개막 무대에 서지 못하는 이들이다. 두산과 롯데, KIA는 특별히 부상 중인 주전이 없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수술한 박경완은 4월 하순 팀 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성근 감독부터 박경완의 합류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는 실정. 주전일 때와 아닐 때의 위압감부터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은 그 동안 정상호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시범경기에서 10년 만에 포수로 뛴 최동수도 후보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호의 상태 역시 허리부상으로 완전치 못한 상태.



지난 16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2이닝 만에 강판한 봉중근은 현재 투구훈련을 아예 멈춘 상태다. 절대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이 내려진 상태. 박종훈 LG 감독은 레다메스 리즈, 벤자민 주키치, 김광삼, 심수창, 박현준으로 선발진을 꾸릴 계획이지만 마운드 불안을 다잡아줄 인물이 필요하다.



이달 초 전지훈련 귀국을 사흘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한 이택근은 안정 차원에서 시범경기에에 기용되지 않았다. 지난해 무릎이 고장난 탓에 자신의 페이스를 시즌 중후반이 되어서야 맞췄던 이택근은 올해 허리 통증이 도졌다. 이에 LG는 초반 이택근 대신 서동욱을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봉중근과 이택근은 이르면 4월 중 합류할 전망이다.



어깨 통증으로 전지훈련에서 공을 거의 던지지 못한 장원삼은 최근 캐치볼을 시작했다. 삼성은 차우찬과 카도쿠라 켄을 1~2선발로 내세웠으나 지난해 13승으로 개인최고성적을 거뒀던 장원삼이 합류해야 1~3선발 운용이 가능하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배힘찬과 이정훈, 송신영을 번갈아 소방수로 내보낼 계산이다. 김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 중 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 게리 셰필드와 함께 연습했는데 손승락이 잘 보이고 싶었는지 괜히 어깨에 힘을 줘 던지다 통증을 일으킨 것 같다"면서 "개막 후 2주 정도면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손승락이 돌아오는 시점을 4월 중순으로 잡았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어깨가 아픈 장성호가 4월 말 또는 5월 초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데 중심 타선이 허약해 걱정"이라면서 "경기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 클린업트리오를 새로 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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