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中과 맞대결, "평가전 부진 씻는다"
스포츠/레저 2011/03/27 13:44 입력 | 2011/04/12 15:10 수정

6월부터 시작되는 2012 런던올림픽 지역예선에 참가할 축구대표팀(감독 홍명보)이 27일 오후 3시 중국과의 평가전을 가진다.



27일 오후 3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올해 첫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해 7월 대 (對)말레이시아와의 친선경기 이후 8개월 만이다.



홍 감독이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가진 경기는 두 번, 하지만 2009년 일본에 1-2로 패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엔 말레이시아에 0-1로 분패하는 등 공교롭게 지금까지 모두 패했다. 이번 경기는 그간 대표팀의 부진을 털고 첫승을 신고하는 의미도 있다.



중국과의 상대전적은 8전 7승1무로 압도적인 대한민국의 우세. 1992년 1월30일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진 바르셀로나 올림픽 예선전(3-1 승)에서 처음 대결한 이후 2004년 5월1일 중국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2-0 승)까지 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림픽 대표팀은 20년간 이어온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비록 평가전이지만 6월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언제든지 중국과 맞붙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기 후 6월 1일 한 번 더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지만 올림픽 예선 경기가 같은 달 19일 시작되기 때문에 6월 평가전은 실전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이번 중국전은 전술 시험과 동시에 베스트 멤버 선정을 위한 최종 점검 무대가 될 전망이다. 홍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닷새 앞둔 22일부터 대표팀을 울산에 소집해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중국전에 나설 베스트11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번 경기는 국내파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해외파 선수들은 백업 자원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승렬(서울)과 김동섭(광주)에게 최전방 공격을 맡기고, 최근 방출로 새 소속을 찾을 석현준(전 아약스)은 무뎌진 경기 감각 때문에 후반에 교체될 전망이다.



한편,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3위로 이끈 노장감독 미로슬라프 블라제비치가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경기 전날인 26일 오후 한국에 입국했다. 경기는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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