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라 불러다오" 김정우, 국가대표 경기에도 여지없는 골감각
스포츠/레저 2011/03/26 13:05 입력 | 2011/04/12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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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계화면 캡처

이번 시즌 공격수로 변신,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정우(29, 상주 상무)의 골감각은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했다.



김정우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온두라스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해 '조광래호'의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후반 2골이 추가되어 4-0의 쾌승으로 마무리되었다.



기성용(셀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드리블한 뒤 중앙으로 연결한 공이 박주영(AS모나코)의 옆으로 흐르자 마침 뒤따라 자리해 있던 김정우에게 연결되었고, 이를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득점을 기록했다.



김정우는 이날 4-1-4-1 포메이션으로 운용된 이번 경기에서 이용래(수원)와 함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현재 리그에서 팀 사정상 공격수로 뛰는 것이 생각외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자 이번 대표를 선발한 조광래 감독 입장에서도 그의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했다.



고민 끝에 조 감독은 그를 원래 포지션이 아닌 공격수로 발탁하였다. 경기 직전까지는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국 공격 역할이 훨씬 강한 중앙미드필더 자리에 배치되었다.



지난해 9월 벌어진 대(對) 이란 친선전 이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정우는 대표팀에서도 리그에서처럼 여러 포지션 소화가 가능함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포지션 모험'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난 조 감독의 전술운용에 한층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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