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순국 101주년 기념' 문집 발간
경제 2011/03/24 21:50 입력

안중근의사 순국 101주년을 기념하여 '안중근 문집'이 발간된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은 오는 3월 26일 안중근의사 순국 101주년을 기념하여 안의사가 직접 쓴 구국정신과 사상, 철학이 담긴 글들을 담은 ‘안중근 문집’을 최초로 발간한다.



이번 문집은 인하대학교 윤병석 명예교수의 편역(編譯)으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자료총서 제28집으로 발간되며, 크기는 4×6배판에 711면이다.



주요 수록내용은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과 뤼순감옥에서 하얼빈 의거의 전말과 자신의 행적을 밝힌 “안응칠 역사(安應七歷史, 응칠은 안의사가 연해주 망명당시 사용했던 자신의 자(字)임)” 가 있다. 특히 안응칠역사는 종전 원문 7쪽이 누락되어 있었으나, 2010년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누락된 원문을 찾아 이번 문집에 새롭게 수록하였다.



시문으로는 “인심결합론(人心結合論)”, “이등박문 죄악(伊藤博文罪惡)”등이 있고, 서한(書翰)과 유서로는 동생 정근(定根)·공근(恭根) 등에게 보낸 5통의 서한과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보낸 6통의 유서가 있다.



또한 유묵과 혈서로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과 대한독립 (大韓獨立)친필혈서 등 상당수 보물로 지정된 59폭의 유묵과 혈서 등이 있다.



특히 문집에는 안중근의사가 동양평화론을 완성하기 위하여 한 달 남짓 사형집행 날짜를 늦추어 달라고 당시 뤼순법원의 최고책임자인 히라이시 우지히토(平石氏人)고등법원장에게 요구한 내용과, 히라이시가 거짓으로 약속하고 이를 안의사의 공소포기용으로 악용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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