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무 아래' 장이모우 감독 "남자 주인공 불치병 설정 마음에 안들지만......"
문화 2010/10/07 17:53 입력 | 2010/10/07 18:07 수정

"불치병이라는 소재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원자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고수했다"
7일 부산 CGV 센텀시티 6관에서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Pusan International Flim Festival)'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 시사회가 열렸다. 11년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장이모우 감도은 오랫만에 초기의 소박하고 순수한 작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산사나무 아래'는 '아미'의 원작 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을 각색한 작품으로 문화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드르이 절절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의 시각에서는 웃음이 나올 정도로 순수한 두 연인의 이야기는 남자 주인공의 불치병이라는 설정과 맞물리면서 진부해 보일 위험도 존재한다.
장이모우 감독은 "남자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설정 자체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순수성을 살리고 싶어 그대로 갔다"며 "이 영화에서 중요한것은 불치병에 걸렸다는 설정이 아니라 순수함을 배우들이 어떠헤 표현하느냐였다"고 덧붙였다.
원작 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은 2007년 인터넷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던 작품. 당시 올림픽 개막식 연출 준비로 바빠 소설에 관심을 갖지 못했다가 어시스턴트의 추천으로 작품을 접하게 됐고, 때마침 소재를 찾던 중이어서 영화화를 하게 되었다.
실제로 성장기인 십대후반에서 이십대 중반 문화혁명기를 겪은 장이모우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도 영화 곳곳에 녹아들어 있고, 중국인들의 독특한 생활상도 반영되어 있다.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의 발을 씻겨 주는 장면이나 여주인공의 친구가 낙태수술을 받을 때 그 어머니가 계란을 전해주는 장면이다.
장이모우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발을 씻겨주는 장면은 실제 중국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는 모습인데 힘들게 일을 하고 온 가족의 발을 씻겨주면서 사랑을 전하는 것이고, 경제 상황이 좋지 못했던 당시 구하기 힘들었던 계란을 전하면서 어머니가 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초기 스타일로의 변화에 대해서는 "우연히 좋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어서 영화화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대작, 상업 영화들이 많은 상황에서 규모가 작은 소박한 영화라서 그런지 스타일 변화의 특별한 이유를 묻는 분들이 많은데, 문화혁명이라는 격동의 시대 통해서 순수한 사랑으로 감동 줄 수 있다는 사실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연인' 영웅' '황후화' 등의 연출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공연 연출 등 대규모 작품 연출에 주력해왔던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는 '아미'의 원작 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을 각색한 작품으로, 문화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순수하고 절절한 사랑을 소박하게 그렸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7일 부산 CGV 센텀시티 6관에서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Pusan International Flim Festival)'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 시사회가 열렸다. 11년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장이모우 감도은 오랫만에 초기의 소박하고 순수한 작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산사나무 아래'는 '아미'의 원작 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을 각색한 작품으로 문화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드르이 절절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의 시각에서는 웃음이 나올 정도로 순수한 두 연인의 이야기는 남자 주인공의 불치병이라는 설정과 맞물리면서 진부해 보일 위험도 존재한다.
장이모우 감독은 "남자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설정 자체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순수성을 살리고 싶어 그대로 갔다"며 "이 영화에서 중요한것은 불치병에 걸렸다는 설정이 아니라 순수함을 배우들이 어떠헤 표현하느냐였다"고 덧붙였다.
원작 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은 2007년 인터넷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던 작품. 당시 올림픽 개막식 연출 준비로 바빠 소설에 관심을 갖지 못했다가 어시스턴트의 추천으로 작품을 접하게 됐고, 때마침 소재를 찾던 중이어서 영화화를 하게 되었다.
실제로 성장기인 십대후반에서 이십대 중반 문화혁명기를 겪은 장이모우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도 영화 곳곳에 녹아들어 있고, 중국인들의 독특한 생활상도 반영되어 있다.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의 발을 씻겨 주는 장면이나 여주인공의 친구가 낙태수술을 받을 때 그 어머니가 계란을 전해주는 장면이다.
장이모우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발을 씻겨주는 장면은 실제 중국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는 모습인데 힘들게 일을 하고 온 가족의 발을 씻겨주면서 사랑을 전하는 것이고, 경제 상황이 좋지 못했던 당시 구하기 힘들었던 계란을 전하면서 어머니가 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초기 스타일로의 변화에 대해서는 "우연히 좋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어서 영화화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대작, 상업 영화들이 많은 상황에서 규모가 작은 소박한 영화라서 그런지 스타일 변화의 특별한 이유를 묻는 분들이 많은데, 문화혁명이라는 격동의 시대 통해서 순수한 사랑으로 감동 줄 수 있다는 사실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연인' 영웅' '황후화' 등의 연출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공연 연출 등 대규모 작품 연출에 주력해왔던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는 '아미'의 원작 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을 각색한 작품으로, 문화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순수하고 절절한 사랑을 소박하게 그렸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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