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웹툰’ 김세정, 김도훈 겹악재 해결 위해 고군분투…상처 극복하고 레벨 업
연예 2022/09/11 12:30 입력 | 2022/09/13 23: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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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오늘의 웹툰’ 김세정이 오늘도 김도훈의 인간적 성장을 이끌었다. 외면하고 싶었던 과거 상처를 마주하고 도망치지 않게 도우며, 뭉클한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 14회에서는 온마음(김세정)이 신대륙(김도훈)의 겹악재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대륙은 그림과 이야기를 쏟아냈던 평소와 달리 원고에 손도 대지 못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머리 속은 텅 빈 것 같았다. <피브 병기> 드라마 리메이크를 맡은 신지원(양주호) 감독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면서 생긴 증상이었다. 마음이 조언을 받으러 찾아간 백어진(김갑수) 작가의 말마따나, 다른 작가와는 달리 대륙에게 받아쓰기처럼 쏟아졌던 영감이 끊긴 상태였다. 

그를 학대했다던 엄마 강경자(김수진)의 등장은 더 큰 화를 불렀다. 그녀가 마음의 뒤를 몰래 쫓아와 “만나고 싶지도 않고, 떠올리는 것도 끔찍하다”는 대륙의 집으로 들이닥친 것. 마음은 충격에 휩싸여 엄마를 밀쳐내고는 그대로 얼어붙은 대륙의 반응을 두 눈으로 보고는 더 심란해졌다. 그럼에도 “그때 그 힘없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내가 같이 갈 테니,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던 엄마를 만나보라”며 그의 손을 이끌었다. 하지만 “돈 벌러 너를 묶어 두고 나가야 했던 그 하루가 평생 안 끝날 것 같아 무서웠다”는 경자의 고백은 별반 도움이 되지 못했다. 되레 자신의 돈을 보고 찾아온 것 아니냐는 대륙의 분노만 더 키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터넷에 ‘신대륙 범죄 폭로글’이 올라왔다. 길거리에서 무작정 모르는 여자를 따라가며 스케치하다, 그의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던 그 사건이었다. 문제는 “내 여자친구를 만졌다”, “담당 편집자는 꼬투리를 잡으면서 내 입을 막았다” 등의 허위 사실 적시였다. 이 글이 기사화까지 되면서, 별점 테러에 수많은 악플 등 여론이 금세 악화됐다. 

이때 상황을 반전시킨 건 마음의 동생 온누리(윤서아)였다. 정체를 숨기고 웹툰에 ‘뼈 때리는 팩트 폭격’을 날리는 SNS 채널 ‘웹툰 마녀’를 운영해왔던 게 언니에게 미안했던 누리는 처음으로 “그날 사건의 목격자를 찾는다”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마음도 폭로글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고, 동기 구준영(남윤수)은 사건 현장에서 증거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이런 노력이 모여 당시 대륙이 폭행을 당했던 목격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올라왔고, 결국 폭로자도 사과문을 게시하면서 대륙은 누명을 벗었다. 

이제 남은 건 원고에 영향을 미친 대륙의 심리적 문제 해결이었다. 마음은 대륙에게 그가 엄마에 대해 모르고 있던 사실을 전했다. 대륙이 어린 시절 장난을 치다 집에 불이 났고, 퇴근 후 뒤늦게 돌아온 경자가 그를 구하다 화상을 입었다. 사고 충격 때문인지 대륙은 그 화재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후 돈을 벌기 위해 아들을 홀로 집에 둬야 했던 경자는 어쩔 수 없이 대륙을 방 안에 묶었다. 현재 그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다. 대륙을 갑자기 찾아온 이유도, 자신이 나쁜 엄마란 사실은 변치 않겠지만, 그나마 기억이 성할 때 한 번이라도 더 아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떠나려던 엄마를 붙잡은 대륙은 “또 날 버리게 안 둔다”며 다가섰다. 그리고 도망갈 생각 말고 아프면 치료하라며 먼저 엄마의 손을 잡았다. 어린 시절 상처 때문에 사람과의 접촉을 극도로 피했던 그가 온 마음 다한 마음의 도움으로 상처를 마주할 용기를 내고 그 매듭을 풀기 시작한 뭉클한 엔딩이었다. ‘오늘의 웹툰’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 사진 = ‘오늘의 웹툰’ 14회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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