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2’ 이연복, BTS 진→영탁X이찬원 세대 불문 ‘인싸력’
연예 2022/03/05 12:30 입력 | 2022/03/07 23: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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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신과 함께 시즌2'에 게스트로 등장한 중식 대가 이연복이 방탄소년단(BTS) 진부터 트로트 스타 영탁과 이찬원까지 황금 인맥을 자랑하며 세대를 불문하는 ‘인싸력’을 입증했다.

중식 대가의 메뉴 주문에 ‘맛잘알’ 4MC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최종 우승은 모두가 인정하는 미식가 신동엽이 차지했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이연복은 한 치의 MSG도 없이 신랄하게 맛을 평가했다. 신동엽은 '콩비지감자탕'으로 3주 만에 우승을 거머쥐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4일 저녁 8시에 방송된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서는 50년 경력의 중화요리 대가 이연복이 출연한 가운데, 4MC가 '신의 주문'에 얽힌 토크를 나누고 메뉴 추천 경쟁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과 함께 시즌2’는 4MC 신동엽, 성시경, 박선영, 이용진이 ‘푸드 마스터’로 변신해 당신의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메뉴를 추천하고, 함께 이야기와 맛을 나누는 맞춤형 푸드 추천 토크쇼다.

30회 게스트는 중식 대가 이연복이었다. ‘연희동 주민’인 이연복은 ‘신과 함께 시즌2’ 역사상 처음으로 도보로 스튜디오에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는 이연복을 “대만 배우 느낌”이라고 극찬했고, 자칭 타칭 요리사이자 이연복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임을 어필하며 다른 MC들과의 차별점 강조했다. 이연복은 “보는 눈이 있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선영의 ‘키워드로 알아보는 너의 이름은?’에서는 10대부터 60대 이상 국민 1,000명에게 조사한 '이연복’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를 주제로 정답을 맞히는 시간을 가졌다. ‘배추찜’, ‘복주머니’, ‘진’, ‘셰프’, ‘홈쇼핑’ 등이 키워드로 제시된 가운데, ‘냉장고를 부탁해’와 ‘중화요리’가 추가됐다.

이연복은 대사관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던 26세에 축농증 수술 때문에 후각을 잃으며 요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던 이야기부터 고민 끝에 도전한 홈쇼핑에서 18분 만에 매진 신화를 쓰며 '홈쇼핑 황제'로 등극한 비하인드 스토리, 대타로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활약하며 지금의 방송 대가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연복 하면 빼놓을 수 없는 BTS 진 이야기에 성시경은 “내가 그쪽(가요계) 선밴데 나도 진이라고 불러보고 싶다”라고 부러움을 쏟아내 짠내를 유발했다. 이연복은 BTS 진과 얽힌 두 번의 감동 스토리 공개했고, 박선영은 “연인 사이 있을 법한 이야기잖아요”라며 이연복과 진의 끈끈한 우정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연복 셰프는 중식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이지만, 이연복 셰프가 이름을 알리기 전까지 중화요리 주방장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연복 셰프는 “요리사라고 하면 장가도 못 갔지”, “기름 냄새 안 나게 하려고 몸에 파스를 붙이고 다녔어”라며 중식 요리사에 대한 편견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꺼냈다.

지금의 아내와 연애 초반 직업을 숨겼다는 이 셰프는 “양파 써는 모습을 보고 아내가 반했다”라고 자랑해 감탄을 유발했다. 그는 가족들이 방송 노출을 안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며 “아내는 지금도 안 좋아한다. 가장 큰 걱정은 내가 잘생겨서 다른 여자들이 꼬실까 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고, “진이가 이런 농담을 좋아해”라는 말에 성시경은 “진이야 형도 이렇게 할 수 있다”라고 급 영상 편지를 띄워 폭소를 안겼다.

‘홈쇼핑’ 키워드와 관련해 이연복은 “사실 사연이 있어”라며 고민 끝에 도전한 홈쇼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연복에 따르면, 다수의 홈쇼핑으로부터 매출 걱정 때문에 거절을 당했고, 한 곳에서 판매를 시도했는데, 방송 18분 만에 매진하며 홈쇼핑의 황제로 등극했다는 사연이었다.

‘18분 매진 신화의 비결’을 묻자 이연복은 “많은 분이 이연복 셰프를 사랑하니까?”라는 자아도취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성시경은 “최고의 답변”이라고 극찬했다.

이연복은 대사관에서 8년, 일본에서 10년 동안 일한 뒤 한국에서 지금의 오너 셰프를 만들어 준 중식당을 연희동에 차리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중국집에 취직하려고 일자리를 알아봤는데,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서 결국 개업을 결정했지”라고 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피와 땀, 눈물이 담긴 매장이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은퇴 시기를 고민 중이라는 이연복 셰프에게 이용진은 배달 파트를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의 '신의 주문' 제목은 '아무거나'로, 초호화 쿠킹 스튜디오에서 친구들과 즐길 배달 음식을 주문했다. 이연복은 “셰프인데 매번 회만 시켜주니 이래도 되나 싶더라”라면서 획기적이면서 맛있는 음식 추천을 부탁했다.

이연복은 “쿠킹 스튜디오에 가장 많이 오는 사람은 방탄소년단 진. 장예원 아나운서, 영탁, 이찬원도 자주 온다”며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는 ‘인싸력’을 뽐냈다. 대화 주제를 묻는 말에 이연복은 “결혼이나 연애사 얘기를 주로 나눈다. 데이트하는 친구들은 식당으로 초대하기도 한다”며 “노래방도 있고 룸도 두 개 있다”고 깨알 같은 플렉스도 자랑했다.

사연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Y so serious' 코너에서 이연복은 '동거쟁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남자친구의 동거 제안에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에 딸 가진 아버지의 마음을 드러내며 “본가에 들어가라”라고 했지만, 정작 자신이 동거 경력 10년 보유자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연복은 양가의 결혼 반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동거였음을 강조했다.

이어진 메뉴 추천에서는 신동엽의 '콩비지 감자탕'과 이용진의 '누룽지 통닭', 성시경의 '바비큐 플래터', 박선영의 '곰장어구이'가 차례로 공개됐다. 이연복은 신동엽의 '콩비지감자탕'을 먹자마자 감탄했고, MC들이 대화하는 동안에도 감자탕을 폭풍 흡입하고 셀프 리필하는 모습으로 신동엽의 우승을 예감케 했다.

예상대로 최종우승은 신동엽의 '콩비지감자탕'에 돌아갔다. 이연복은 “뻔하지만 특별했어”라며 최종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2위인 박선영의 '곰장어구이'에 대해선 “현장에서 먹어야 하는데 (배달 음식은) 오버 쿡했어”, 3위인 성시경의 '바비큐 플래터'에 대해선 “바비큐가 금방 식어. 아까 먹는데도 음료수가 당기더라고”, 4위 이용진의 '누룽지 통닭'에 대해선 “평범했어”라며 하나하나 단호하게 평가했다.

성시경은 “이렇게 진이랑 멀어지는구나”라며 탈락의 슬픔을 쏟아내 짠내를 자아냈다. 3주 만에 우승을 거머쥔 신동엽에게 이연복 셰프는 다섯 번째 메뉴라며 거대한 상자를 선물로 내밀었다. 이연복의 이름이 새겨진 냄비 세트와 중식도였다. 성시경은 “(신동엽 형은) 줘도 안 써요”, “이거 넘겨! 안 쓰잖아”, “내가 써야 (유튜브에) 이름이 많이 나오고”라며 부러움을 쏟아냈고, 결국 중식도를 빼앗았고 냄비 세트도 탐냈다.

이연복은 “방송이 아니라 진짜 놀러 오는 기분이 들었어”라며 “대한민국에 이런 프로만 있으면 좋겠네”라고 시원시원한 출연 소감으로 4MC의 마음을 흡족게 했다.

한편 '신과 함께 시즌2'는 이연복 셰프 편을 끝으로 시즌2를 마감한다.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오는 4월 중 시즌3로 돌아올 예정이다.
( 사진 =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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