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
연예 2021/12/11 15: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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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그 해 우리는’이 유쾌하고 따뜻하게 스며드는 청춘 연애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SBS ‘그 해 우리는’이 완성한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는 시작부터 달랐다. 이별 후 5년 만에 재회한 ‘X-연인’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려진 연애사(史)가 현실 공감을 제대로 저격했다. “다시 얽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구남친’ 최웅과 어쩌다 비즈니스로 전세 역전을 맞은 국연수, “내가 미쳤냐?”라고 촬영을 거부했지만 ‘구여친’ 국연수와 또다시 카메라 앞에 앉은 최웅.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써 내려갈 두 번째 챕터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이에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공감과 설렘을 소환한 ‘그 해 우리는’의 매력,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짚어봤다.

◆ ‘혐관이 이렇게 설렐 일?!’ 최우식X김다미의 달콤 살벌한 케미스트리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열아홉’의 최웅과 국연수는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입학식에서 자신을 보고 미소짓는 최웅에게 “뭘 봐?”라며 눈빛으로 혼내던 국연수. 이는 길고 긴 애증의 역사이자 혐관(혐오 관계)의 시작이었다. 전교 꼴찌와 전교 1등, 자유로운 영혼과 FM 모범생,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혐관 모드는 10년이 지나도 여전했다. 하지만 최웅이 예고도 없이 찾아온 ‘구여친’에게 물과 소금을 뿌리고, 국연수가 여전히 자신을 밀어내는 ‘구남친’에게 철이 없고 유치하다 잔소리하는 것은 사뭇 달랐다. 헤어진 연인을 향한 복잡 미묘한 감정의 잔해를 확인케 하며, 웃음 뒤 깊은 공감을 남겼다. 무엇보다 최우식, 김다미의 재회는 성공적이었다. 쫀득한 티키타카로 달콤 살벌한 케미스트리를 빚어낸 두 사람.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 ‘격공 유발’ 더없이 솔직하고 리얼한 청춘들의 ‘찐’ 현실 연애담

‘그 해’ 여름 기록된 프레임 너머 최웅과 국연수의 이야기는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며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5년의 연애와 이별, 5년 후 기막힌 재회로 다시 마주한 이들의 달라진 모습도 흥미로웠다. 이처럼 ‘그 해 우리는’은 10년에 걸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최웅, 국연수의 서사를 풀어나갔다. 이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서툰 남자,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여자, 돌아보면 후회되는 지질한 이별, 준비도 없이 맞는 어색한 재회의 순간 등 연애의 민낯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호평도 잇달았다. 조금은 유치하지만 솔직하고 공감되는 최웅, 국연수의 ‘찐’ 현실 연애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 이별 후 재회 로맨스, ‘맴찢’과 ‘설렘’ 동시에 자아내는 색다른 공감

오랜만에 만나는 재회 로맨스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두 남녀의 이별 후 재회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10년 서사에 대한 궁금증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기록된 다큐멘터리와 어쩌다 비즈니스의 갑을 관계로 얽힌 ‘필연적 재회’가 이들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풋풋하고 두근거리는 설렘의 시기를 담은 과거의 플래시백과 함께, 폭풍 같은 후유증으로 감정의 파동을 겪는 최웅과 국연수의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질 전망. ‘그 해 우리는’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3회는 오는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사진 = SBS ‘그 해 우리는’ 방송 캡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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