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찾습니다’ 박혁권, “매순간 진실성을 정확하게 담는 게 중요했다”
연예 2021/03/19 13:20 입력 | 2021/03/19 14:12 수정

100%x200
박혁권, 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인물 ‘아빠 조윤석’, 관전 포인트는 “인물들의 감정라인”

[디오데오 뉴스] ‘아이를 찾습니다’ 박혁권이 아이를 잃어버린 아빠의 마음을 연기했던 지난 시간에 대해 직접 전했다. “매순간 진실성을 정확하게 담는 게 중요했다”고 한다.

JTBC 드라마페스타 ‘아이를 찾습니다’는 잃어버린 아이를 11년 만에 되찾은 부부가 겪는 삶의 아이러니를 그린 드라마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소설이 원작이다. 박혁권은 아들 성민이가 실종된 후, 그만의 성실함으로 망가진 일상을 견디고 있는 아빠 ‘조윤석’ 역을 맡았다. 차례로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만 봐도 아이를 잃어버린 지난 11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축적된 아빠의 얼굴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박혁권은 먼저 “대본을 읽어보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감정라인이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작품과 캐릭터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이어 “특히 배우입장에서 제안 받은 조윤석이라는 인물을 꼭 내가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짓게 됐다고 했다. 그렇다면,  조윤석이란 인물의 어떤 점이 배우 박혁권의 심장을 울렸을까.

조윤석이란 인물에 대해 “문제가 적혀 있지 않은 시험지를 받아든 것 같다”고 운을 뗀 박혁권. “가족이니 같이 살고 싶다는, 잃어버렸으니 찾아야겠다는, 찾았으니 이제 잘 살아야겠다는, 어찌 보면 평범하고, 당연한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는데서 오는 피폐함과 그런 결핍이 해소됐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에서 오는 무기력함과 자책감”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어느 작품보다 “상황별 순간의 진실성과 표현의 정확성에 집중했다”고. “대본상의 다음 상황을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얄팍한 계산으로 좀 더 표현을 많이 한다던가, 아니면 좀 덜 하게 되면, 작품을 보시는 분들께서 느끼셔야 할 각 상황에서의 감정들을 깎아먹을 수 있겠다 걱정됐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쌓아온 단단한 연기 내공과 진정성으로 인물의 감정에 다가간 노력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 작품의 핵심 포인트는 그토록 바라고 또 바랐던 현실을 마주했음에도 겪게 될 인생의 아이러니다. 윤석은 아이가 돌아온 후에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순간을 마주하게 되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박혁권은 먼저 대본을 받고 가장 매력적이라 느꼈던 ‘인물의 감정라인’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무겁다 보니 즐겁게 봐주시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다. 하지만 진행되는 상황들이 워낙 극적이라 각 인물들의 감정라인을 잘 느끼면서 보시면 그만의 재미를 찾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행복의 진수’ 등 웰메이드 단막극 ‘드라마페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아이를 찾습니다’는 오는 22일, 23일 양일간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 사진 = JTBC스튜디오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