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 살아있었다, 휠체어 탄 충격 엔딩 ‘안방극장 소름’
연예 2020/09/17 11:00 입력 | 2020/09/18 12: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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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행방불명 됐던 하석진이 살아있었다. 더욱이 하석진은 휠체어에 탄 충격적인 모습으로 가족 앞에 7년만에 나타나 안방극장에 소름을 안겼다.

지난 16일 방송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 8회에서는 오예지(임수향)와 서환(지수)이 갈등을 넘어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하는 한편 휠체어에 탄 서진(하석진)이 등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그야말로 휘몰아치는 전개였다.

이 날 서환은 오예지에게 서진의 실종선고 심사신청을 제안하며 그녀를 몰아붙이듯 놓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서환의 매몰찬 행동에는 자신이 나쁜 놈이 되더라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가족을 꺼내고 싶어하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그런 서환의 마음을 알아챈 오예지는 “힘들었던 거지? 거기서 혼자 너무 아팠을 거야”라고 위로했고, 서환은 오예지가 자신의 본심을 짚어주자 울컥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눌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의 갈등이 폭주하는 계기가 생겼다. 서환이 우연치 않게 오예지의 엄마 김고운(김미경)을 악덕 건물주이자 과거 악연으로 엮인 김인호(이승일)에게서 도와준 것. 서환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사와 엄마의 존재를 들키게 된 오예지는 “어릴 때 내 소원이 뭐였게? 고아가 되는 거였어! 가고 싶은 데가 어디였는 줄 알아? 고아원이었어! 고아원 가서 사는 게 필생의 소원이었어! 그러니까 난 고아가 맞아. 엄마 없어”라고 힘들었던 기억을 토로하며 상처와 아픔을 토하듯 뱉어냈다.

더욱이 김인호로 인해 오예지와 스캔들이 터지자 다잡고 있었던 서환의 마음이 폭발했다. 서환은 “지금이 제일 힘들잖아요. 벼랑 끝이잖아요. 바람 한 줄기만 잘못 불어도, 누가 손가락으로 떠밀기만 해도 굴러 떨어질 거잖아요”라며 떠나려는 오예지를 온 몸으로 막았다. 형을 대신해 오예지 지킴이를 자처한 서환이 안타깝고 미안했던 오예지는 “너는 나 잊어. 나 챙기느라 네 인생 망치는 거 하지마”라며 그를 향한 아픔을 전했고, 결국 서환은 “그게 하고 싶어요. 내 인생 망치는 거”라며 폭주했다. 이와 함께 입을 맞추려는 듯 오예지의 얼굴을 감싼 서환의 모습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 두 사람 사이의 텐션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비록 입맞춤은 불발됐지만 폭발하는 심장 쫄깃한 케미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순간 멈추게 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김연자(박지영)가 “서울가면 누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며 서진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려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서환은 “멀쩡히 살아있으면서 왜 그 동안 안 나타난 거냐? 대체 왜 안 온 거냐?”고 분노했고, 오예지는 남편과의 7년만의 재회에 신발이 벗겨지는 것도 개의치 않다는 듯 그를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서진은 오예지의 등장에 깜짝 놀라 문을 잠갔고, 오예지는 굳게 잠긴 문 앞에서 “당신 안에 있어? 나야 예지. 당신 아내가 왔어”라며 폭풍 오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폭발하는 긴장감 속 마침내 문이 열렸고, 휠체어에 탄 서진의 충격적인 모습에 오예지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아 “이거였어? 이래서 못 온 거였어?”라며 눈물을 흘려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지수는 매 순간 임수향을 향한 뜨거운 진심으로 극을 꽉 채우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심장을 어택하며 지수앓이에 빠트렸다. 또한 임수향은 문을 사이에 두고 남편 하석진과 그리움이 담긴 오열을 쏟아내는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펼쳐 안방극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내가예’ 9회는 오늘(17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 사진 =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8회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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