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불량전선, 안전인증 붙어 110억 원어치 유통돼 “구별하려면?”
경제 2014/08/06 12:06 입력 | 2014/08/06 12:12 수정

출처-kbs 보도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구리대신 값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불량전선이 시중에 110억 원어치가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5일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기용품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모(55)씨 등 전선 제조업체 대표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모(36)씨 등 중간유통상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5월까지 알루미늄에 구리를 씌워 20억 원 상당의 불량전선을 제조하고 중간 유통상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당국의 인증 규격 자체가 없는 굵기의 전선 90억 원어치를 임의로 제조하는 등 총 4만4000㎞의 전선을 불법으로 제조, 유통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미 110억 원어치가 시중에 유통된 불량 전선은 구리 전선에 비해 쉽게 과열돼 화재 위험성이 높고 전기료 부담도 크기때문에 소비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제품에 전기안전인증 스티커도 부착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다.
경찰이 불량전선의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에 의뢰한 결과, 공칭 단면적 1.5㎟ CCA선에 공업용 난방 스토브를 연결한 지 4분 51초 만에 전선이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량 전선은 건설현장과 공장으로 팔려나갔고, 캠핑용 전기 케이블과 가정용 멀티탭으로도 공급됐다. 전문가들은 전선을 손으로 들었을 때 무게가 비슷한 제품보다 지나치게 가볍다면 불량전선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범일 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은 “제품라벨이나 전선에 안전 인증 번호를 확인하는 게 좋다. 한국기술표준원 사이트를 이용하면 불량전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5일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기용품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모(55)씨 등 전선 제조업체 대표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모(36)씨 등 중간유통상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5월까지 알루미늄에 구리를 씌워 20억 원 상당의 불량전선을 제조하고 중간 유통상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당국의 인증 규격 자체가 없는 굵기의 전선 90억 원어치를 임의로 제조하는 등 총 4만4000㎞의 전선을 불법으로 제조, 유통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미 110억 원어치가 시중에 유통된 불량 전선은 구리 전선에 비해 쉽게 과열돼 화재 위험성이 높고 전기료 부담도 크기때문에 소비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제품에 전기안전인증 스티커도 부착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다.
경찰이 불량전선의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에 의뢰한 결과, 공칭 단면적 1.5㎟ CCA선에 공업용 난방 스토브를 연결한 지 4분 51초 만에 전선이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량 전선은 건설현장과 공장으로 팔려나갔고, 캠핑용 전기 케이블과 가정용 멀티탭으로도 공급됐다. 전문가들은 전선을 손으로 들었을 때 무게가 비슷한 제품보다 지나치게 가볍다면 불량전선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범일 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은 “제품라벨이나 전선에 안전 인증 번호를 확인하는 게 좋다. 한국기술표준원 사이트를 이용하면 불량전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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