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오래타면 전립선암 키운다? 50세 이상 중년남성 ‘빨간불’
경제 2014/07/10 12:34 입력 | 2014/07/10 12: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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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자전거와 전립선암의 관계가 화제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마크 해머(Mark Hamer) 박사가 ‘건강 자전거 타기’에 참가한 52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자전거 타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지금까지 시행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전립선이란, 남성들에게 있어 여성의 자궁처럼 중요한 비뇨기관으로 샘조직과 섬유근조직으로 구성된 부속생식샘이다.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정자에 영양을 보급하며 요로감염의 방어기능을 가지고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50세 이후 중년남성이 매주 자전거를 8시간 45분 이상 타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률이 최고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일 30분 정도 자전거를 타는 50세 이상 남성도 전립선암 위험이 2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전거를 타는 것이 남성 불임이나 발기 부전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마크 해머 박사는 “중년 남성이라면 자전거를 너무 오래 타는 것이 좋지 않다. 그 원인이 자전거를 타는 동안 전립선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전립선암으로 번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머 박사는 “자전거 타는 것이 중년 남성에게는 좋지 않지만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다른 측면에서는 이점이 있다”며 “명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추가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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