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알제리전 경기 후 “선배들이 부족해서 미안하다” 뜨거운 눈물
스포츠/레저 2014/06/23 17: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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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해당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차두리가 알제리전 경기 후 눈물을 쏟았다.



23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4시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 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알제리의 H조 조별리그 2차전 2-4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석패했다. 이날 SBS 해설 위원으로 활약한 차두리는 중계 방송을 마치고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 해설위원과 함께한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알제리 전 중계방송 클로징 멘트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선배들이 잘해서 후배들을 도와줬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후배들이 고생을 하게 된 것 같아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배들 실력이 부족해 뽑히지 못하는 바람에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끼리 하게 됐다. 미안하다”며 울먹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께 중계를 맡았던 배성재 아나운서는 이날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차두리 선수가 중계하면서도 계속 힘들어했다. 울었는지 아닌지 눈물을 정확히 보지는 못했지만 차두리 선수의 목소리가 많이 떨렸다”고 전했다.



배 아나운서는 또 “차두리 선수도 수비수고 현역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어린 수비수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가슴 아파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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