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입시 추가한 옵션, 중고차로 되팔 때의 가치는?
경제 2010/02/16 09:50 입력 | 2010/02/16 09: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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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CARZ

자동차는 여러 등급과 옵션으로 나누어져 있어 일반적인 소비자가 선택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가격차이만 보더라도 등급별로 작게는 50만 원 이상, 많게는 수백, 수천만 원까지 차이 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추가선택 사양까지 더하면 같은 모델임에도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등급과 선택사양을 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아반떼HD 모델은 E16밸류 ~ X16프리미어블랙 까지 총5개의 등급이다. 주력모델인 S16의 럭셔리와 한 등급 위인 프리미어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가격은 S16럭셔리 1465만원, 프리미어 1804만원으로 339만원 차이다. S16프리미어에는 버튼시동장치, 스마트키, 하이패스, 경제운전안내(Eco driving) 시스템 등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차이는 선택사양에서 나타난다. 전동식 세이프티 썬루프는 공통으로 선택 할 수 있다. 하지만 후방디스플레이 DMB내비게이션은 S16프리미어 등급부터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자동차 등급은 ‘첨단장비의 유무’에 따르는 ‘편의사양 선택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첨단기능은 필요 없이 기본등급에 보다 높은 등급에서 지원되는 편의사양만 선택하고 싶어도, 기반이 되는 시스템이나 장비가 없어 제한을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등급과 사양을 함께 선택했을 때, 400만원 가까이 더 준 자동차가격 만큼 중고차로 되팔 때도 그 만큼의 격차를 유지하는 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제공하는 2010년 1월 중고차시세표를 참고하여 비교해 보았다. 아반떼 S16럭셔리 2009년식 중고차시세는 1,340만원이다. 이에 반해 S16프리미어 중고차시세는 1,470만원에 불과했다. 1년 사이에 두 모델의 격차가 339만원에서 130만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2008년의 경우 S16럭셔리는 1,280만원, S16프리미어는 1,340만원으로 나타나며 격차는 다시 60만원차이로 좁혀졌다. 1~2년 사이에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카즈 박성진 마케팅담당에 따르면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은 대부분 비율로 반영이 되는데, 자동차역시 이를 바탕으로 가격과 시세가 형성되다 보니 가격이 높은 차량이 더 큰 하락폭을 보이게 된다. 또한 자동차 편의사양의 경우는 사람마다 필요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중고차시장에서 큰 메리트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차량연식이 짧은 경우에는 동급모델 간에 편의사양의 유무에 따라 50만 원정도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더 흐르면 차이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자동차 편의사양은 자동차 구입에 많은 갈등을 주지만 실제 되파는 경우 그 가치를 많이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편의사양을 추가할 때는 정말 필요한 것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겠다.

디오데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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