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같은 아이”…‘땐뽀걸즈’ 이주영이 만들어낼 박혜진이 기대되는 이유
연예 2018/11/19 13:10 입력

100%x200

[디오데오 뉴스] 올해 영화 ‘독전’과 드라마 ‘라이브’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혜성처럼 등장한 배우 이주영. 한 번만 봐도 잊히지 않는 존재감은 차기작을 궁금케 했고, 그녀가 선택한 작품은 ‘땐뽀걸즈’였다. “10대 시절, 그 불안하고 연약했던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을 거란 생각만으로도 벅찼다”는 것이 선택의 이유였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에서 박혜진 역을 맡은 이주영. “혜진은 아무 보호막 없이 맨 땅에서 홀로 스스로를 지키고 자라야했던 들꽃 같은 아이”라는 것이 그녀가 소개한 캐릭터다. “그래서 강해보이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과 사람에 대한 상처로 인한 깊은 외로움이 공존한다”고. 

특히 “이 세상에는 수많은 혜진이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사춘기 혹은 고등학생 시절에 혜진이처럼 삐뚤어지고 반항적인 부분이 있었고 나이가 들고 나서는 그것이 나의 어떤 공허함과 외로움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는 답엔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엿볼 수 있었다. 그래서 연기의 시작점도 “그 혜진이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이주영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작품 선택엔 원작의 힘도 크게 작용했다. “원작 다큐의 팬이었다.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어떤 역할인지도 모른 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났다”는 이주영은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여고시절의 소녀들이지만 그 시절의 불안하고 연약했던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벅찼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물론 드라마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댄스 스포츠를 연습하는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다. “그러나 워낙 함께 하는 친구들이 춤을 잘 추고 열심히 해서 자극이 된다”는 이주영은 “그냥 드라마만 촬영하는 게 아니라, 춤 연습도 함께 해야 하고,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하게 됐다”고 밝혀 땐뽀걸즈가 보여줄 우정에 대해서도 기대를 갖게 했다. 

마지막으로, “혜진을 통해 겉으로는 거칠고 무서워 보이는 사람들 내면의 외로움과 공허함, 그 반면의 사랑스러움과 따뜻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댄스스포츠 때문에 드라마가 밝고 경쾌하다. 땐뽀를 추며 인생의 한 부분에 추억이라는 색을 칠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 ‘최고의 이혼’ 후속으로 오는 12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 사진 = MI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