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2회 앞둔 '공주의 남자', 정종의 죽음으로 시청자들 눈물바다
문화 2011/09/30 11:18 입력 | 2011/09/30 11: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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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종영을 2회 남겨둔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속 정종의 죽음이 전파를 탔다.



지난29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에서는 경혜(홍수현 분)의 ‘치욕의 대가’로 목숨을 구제한 정종을 비난하는 신면(송종호 분)과 정종이 몸싸움 도중 옷소매에 넣어둔 역모와 관련된 문서가 발각됐다.



결국 정종(이민우 분)은 한성부로 압송된 후 거열(車裂)형을 받았다. 거열형은 죄인의 사지와 머리를 말이나 소에 묶고 각 방향으로 달리게 하여 사지를 찢는 형벌로 중국 진나라의 상앙이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거열형은 2005년 차승원 주연의 영화 <혈의누>에서 천호진의 처형에서 자세히 볼 수 있는데, 이와 비슷한 능지처참과는 다르다. 능지처참은 대역죄인에게 가하던 최대의 극형으로 능지(구릉)을 오르듯 죄인을 천천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것을 의미한다. 조선 중기에는 거열형과 능지처참이 혼용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방송에서 정종은 마지막 순간 까지도 당당하고 또렷한 눈빛으로 수양을 향해 “비록 내 육신은 갈가리 찢겨 죽으나, 내 혼백은 살아남아 수양 네 놈을 꿈속에서도 괴롭힐 것이다! 네 후세들 또한 내내 고통을 당하리라!”며 호통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사랑하는 아내인 경혜공주를 보며 애처로운 표정과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실제 정종의 죽음에서는 형을 당하는 마지막 순간 “나는 충신이로소이다”라고 외치며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이후 조선후기 실학자 이긍익이 쓴 <연려실기술>에 따르면 경혜공주는 남편을 잃은 뒤 전라도 순천부의 관노비가 되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정종의 죽음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은 “가슴 아픈 죽음이다”, “이제 정종과 경혜공주를 못보는건가 아쉽다”, “마지막 장면이 잊히질 않는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끝나는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주의 남자는 이제 종영까지 2회분을 남겨두고 있으며, 김승유(박시후 분)과 세령(문채원 분)의 러브스토리가 어떻게 끝날 것인지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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