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카타르 침대축구에도 불구 손흥민 결승골로 브라질월드컵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스포츠/레저 2013/03/27 10: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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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한국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최강희 감독은 196cm 장신인 김신욱을 원톱으로 내세워 4-4-1-1 포메이션으로 중동축구 카타르를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그러나 경기 전 초반에 골을 넣어 경기를 주도하겠다는 인터뷰와는 달리 전반 내내 카타르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기회를 잡아도 골로 마무리 짓지 못하며 끝맺음이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후반 7분 지동원을 빼고 이동국을 교체 투입시키며 파상공세를 이어가길 원했고 후반 14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멋진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후반 18분 중앙으로 돌파한 카타르의 이브라힘을 막지 못해 동점골을 내주며 수비력이 흔들리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 결정력이 끝까지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후반 35분 이근호 대신 손흥민을 교체 기용했고 후반 추가 시간이 다되어갈 무렵 손흥민은 극적인 결승골을 이뤄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문전 혼전상황에서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공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고, 한국팀은 침대축구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함부르크에서는 최고의 능력을 선보였지만 유독 국가대표팀에서는 확실한 한 방이 아쉬웠던 손흥민의 기대치에 대한 목마름을 충분하게 해소한 결승골이었다.



이에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대표팀에 오면 부진하다는 비판을 알고 있고, 그래서 주눅이 들기도 했다”며 “그러나 열심히 하며 동료들과 함께 뛰는 방법 밖에 없었고 결승골이 터져서 다행이다”라고 밝혔으며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동료들이 잘해서 얻은 승점 3점이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덧붙이기도 햇다.



한편, 카타르와의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3승1무1패(승점 10. 골득실 +6)로 조 1위에 잠시 올랐으나 우즈베키스탄이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레바논을 1-0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조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6월 4일 레바논 원정에서 치르는 6차전에서 또 한 번 브라질 월드컵에 한 발 다가설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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