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를 대신해 원더걸스의 새 멤버로 발탁된 혜림이 화제다.



연습생에서 곧바로 최고 인기 여성그룹의 일원이 된 혜림에 대해 팬들과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혜림(18·본명 우혜림)은 선미와 1992년생 동갑내기로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를 준비하던 연습생으로 3개 국어에 능통한 해외파 출신이다. 어릴적 홍콩에서 거주하며 홍콩 영주권자이자 한국 국적의 그녀는 중국 본토말은 물론 중국 지역어인 광동어 영어까지 유창히 구사, '크리스티나'라는 영문명도 갖고 있다.



혜림에 대한 정보가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지난 21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TV팟'과 미국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지에서 공개된 JYP연습생들의 댄스 동영상을 통해서였다. 중국판 원더걸스 연습생 댄스 동영상에서 예명 '림'으로 등장한 혜림은 파워풀한 댄스와 보컬 실력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167cm·49kg의 신체사이즈에 깜찍한 외모로 중국에서는 작은 사과란 의미의 '샤오핑구오(小苹果)'로도 불렸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혜림은 당초 JYP가 올해 중으로 선보일 '중국판 원더걸스'의 유력 후보였다. 예명인 '림'을 쓰고 있던 혜림과 이밖에 지아, 페이페이 등이 현재 유력 후보군으로 준비와 연습에 한창이었다.



혜림은 팀을 탈퇴한 선미와 같은 나이대의 막내여서 기존 원더걸스 멤버들과 무난히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을 통해 팀에 영입될 수 있었다. 이밖에 연습과정에서 보인 발군의 실력과, 미국 활동에 필요한 능숙한 영어 실력도 크고 작은 배경으로 작용했다.



JYP 측은 "이미 중국 데뷔를 위해 준비를 거의 끝낸 만큼 팀에 곧바로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월 중 미국으로 건너가 3월부터 원더걸스 활동에 가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현재 혜림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팬사이트를 통해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속속 찾아내고 있다.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