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데오 뉴스] ‘무한도전’이 선거 특집 <선택 2014>로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시작해 화제다.



지난 1일 MBC ‘무한도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택 2014’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이는 ‘무한도전’이 10주년을 맞아 새 리더를 뽑는 것으로, 다가오는 6.4 지방 선거철과도 타이밍이 맞아 떨어져 재미를 더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년 다가온 무한도전 10년! 지난 10년을 넘어 앞으로 10년의 방향을 제시할 차세대 리더를 뽑는다! <선택 2014>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을 확인하고 참여해주세요!”라며 온라인 투표를 고지했다.



해당 온라인 투표페이지에는 가나다순으로 후보들의 공약이 적혀있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게 되어있다. 이는 공약만으로 리더를 뽑아달라는 ‘투명 선거’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약 내용에는 ‘시청률 재난본부를 설치’, ‘시청률 하락 시 위기 대처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제작’, ‘방송 매니페스토 시행’, ‘확대 편성 반대’, ‘잘못 했을 때에는 따끔하게 맞고’, ‘소통이 있는 핑퐁 방송’, ‘근무태만 타파’, ‘MC 독주체제 폐지’, ‘자리에 연연하는 당신 떠나라’, ‘시청률 하락 시 제작진 및 연기자 재신임 요청’ 등 과감한 조건들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제작진은 경쟁을 유발하는 공약을 공개하면서도, 공약 표 말미에 “차세대 리더는 새 MC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적어 넣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국민예능 무도답다”, “당장 투표하러 가야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사회 풍자 대박”, “공약만 읽어도 웃기다”, “이러니 무도를 놓을 수 없지”, “진짜 최고다”, “이번 특집 기대되네”, “과연 몇 명까지 투표할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